포드 "1.7조원 투자해 캐나다 공장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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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기존에 운영하던 캐나다 공장을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1조 70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13억달러(약 1조 72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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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전체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첫 사례
美 IRA 덕분에 캐나다 전기차 산업도 훈풍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기존에 운영하던 캐나다 공장을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1조 70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포드 외에도 폭스바겐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캐나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13억달러(약 1조 72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공장에선 에지와 링컨 노틸러스 등 내연차 2종을 생산하고 있는데, 2024년 말부터는 차세대 전기차 2종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전기차 전환 시기에 맞춰 배터리팩 조립 설비도 구축키로 했다.
포드가 내연차 공장 전체를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키로 한 건 오크빌 공장이 처음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와 오크빌 공장은 ‘포드 플러스 혁신’(포드가 2021년 발표한 전기차 중심 혁신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크빌 공장은 배터리와 차량 조립을 위한 매우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수직 통합형(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통합적으로 생산하는 것)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선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 배경엔 IRA가 있다. IRA에 따르면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산 부품·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장착하고, 미국에서 최종조립된 전기차만 7500달러(약 983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엔 폭스바겐 자회사 파워코가 온타리오주 세인스토마스에 배터리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나다 역사상 자동차 산업에 대한 단일 투자론 최대 규모라는 게 캐나다 정부의 설명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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