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만끽한 ‘벚꽃’…송파 석촌호수에만 233만명 인파 몰렸다[서울25]
이른 봄철, 일상회복 후 4년 만에 전면 개방된 벚꽃길에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많은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벚꽃 개화 시점인 지난 3월27일~4월9일 석촌호수 주변을 방문한 인원이 총 23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도 벚꽃 시즌에 비해 100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벚꽃이 가장 만개했던 주밀인 지난 1~2일 이틀간 방문객이 54만명에 달했다. 인파 규모는 통신사 휴대전화 기지국 통계를 통해 파악했다.
올해 꽃길을 찾은 시민들을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118만명(50.7%)으로 절반을 넘었다. 봄철 젊은층 사이에서 ‘벚꽃 인증’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는 일이 일상이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문객은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해당 기간 석촌호수를 들른 시민 중 강원 주민이 2만3000명, 충남 2만2000명, 충북·경남 1만6000명, 부산 1만5000명 순으로 서울 시내와 수도권 외 지역도 많다. 가장 거리가 제주에서도 5800명이 꽃구경을 왔다.
송파구는 개화 기간 경찰·소방과 안전 대책을 시행하고 1120그루의 벚나무에 야간 조명을 켜 많은 인파가 호수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안전을 위해 협조해주신 방문객들의 시민 의식에 감사드린다”며 “석촌호수 주변뿐 아니라 구청에서 개최한 ‘아름다운 봄 이야기, 호수의 봄 축제’에도 100만명이 다녀갔다. 주민들이 소중한 추억 담아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