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만끽한 ‘벚꽃’…송파 석촌호수에만 233만명 인파 몰렸다[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4. 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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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 벚꽃이 만개했다. 송파구 제공

이른 봄철, 일상회복 후 4년 만에 전면 개방된 벚꽃길에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많은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벚꽃 개화 시점인 지난 3월27일~4월9일 석촌호수 주변을 방문한 인원이 총 23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도 벚꽃 시즌에 비해 100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벚꽃이 가장 만개했던 주밀인 지난 1~2일 이틀간 방문객이 54만명에 달했다. 인파 규모는 통신사 휴대전화 기지국 통계를 통해 파악했다.

올해 꽃길을 찾은 시민들을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118만명(50.7%)으로 절반을 넘었다. 봄철 젊은층 사이에서 ‘벚꽃 인증’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는 일이 일상이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문객은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해당 기간 석촌호수를 들른 시민 중 강원 주민이 2만3000명, 충남 2만2000명, 충북·경남 1만6000명, 부산 1만5000명 순으로 서울 시내와 수도권 외 지역도 많다. 가장 거리가 제주에서도 5800명이 꽃구경을 왔다.

송파구는 개화 기간 경찰·소방과 안전 대책을 시행하고 1120그루의 벚나무에 야간 조명을 켜 많은 인파가 호수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 벚꽃이 만개했다. 송파구 제공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안전을 위해 협조해주신 방문객들의 시민 의식에 감사드린다”며 “석촌호수 주변뿐 아니라 구청에서 개최한 ‘아름다운 봄 이야기, 호수의 봄 축제’에도 100만명이 다녀갔다. 주민들이 소중한 추억 담아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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