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반도체설계 ARM 나스닥 상장…올가을 IPO 목표"-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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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번주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나스닥에 상장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가을 초대형 기업공개(IPO)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으로 소프트뱅크는 관련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하지만 이번 계약은 ARM 상장이 첫번째 공식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의미라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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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번주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나스닥에 상장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가을 초대형 기업공개(IPO)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인용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10일 ARM 상장 관련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 손 회장은 이번 주 후반 공식적으로 이번 상장 계약에 서명할 전망이다.
앞으로 소프트뱅크는 관련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하지만 이번 계약은 ARM 상장이 첫번째 공식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의미라고 FT는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가 ARM을 경쟁사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던 거래가 무산된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ARM과 관련한 추측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다른 투자활동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ARM 문제에 집중했다. 미국, 일본, 영국에서 소프트뱅크의 주식을 장기 보유한 주주들은 2016년 243억파운드(약302억달러, 40조원)에 매입한 ARM의 현실적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투자자들은 ARM의 현실적 밸류에이션이 최저 300억달러 최고 700억달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소프트뱅크는 1분기 실적을 다음달 공개하는데 2년 연속 손실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IPO가 성공하면 소프트뱅크가 흑자전환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했지만 잇단 금리인상 압박으로 보유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계속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IPO를 앞두고 손 회장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ARM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에 집중했다. 지난달 ARM은 반도체 설계가격 인상을 통해 수십 년 만에 비즈니스 전략의 최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FT는 보도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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