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 토지 일부 준공승인…‘개발 탄력’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2023. 4.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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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일부 준공승인…대상지 ‘53.9%’인 273만 3000㎡
행정절차 간소화로 투자여건 개선…토지 분양·민자 유치 탄력

(시사저널=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전남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일부 토지가 분양 전 준공 승인을 받아 토지 분양과 민간 자본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오시아나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사업 시행자인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한 결과 총 507만3000㎡ 중 273만3000㎡의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남 화원 오시아노 관광단지 전경 ⓒ한국관광공사

이는 1991년 한국관광공사가 개발을 시작한 지 32년만으로, 관광단지가 분양 전 토지가 대규모 일부 준공 승인된 것은 2009년 관광진흥법 개정 이후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민간투자 시 분양 토지 소유권 이전 기간 단축과 금융권 대출 편의 증진 등 행정 절차 간소화로 타 관광단지보다 민간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승인 면적은 전체 면적의 53.9%로 임시 사용 중인 골프장(27.1%)까지 합하면 전체면적 대비 81%에 해당한다. 이번 준공승인에서 제외된 지역은 공유수면 지역으로 향후 추가 매립 후 분양 및 개발 예정이다.

해남 화원면에 있는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직접 개발 사업으로 2009년 8월 기반 조성 공사를 준공했다. 현재 바다에 인접한 27홀 대중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따뜻한 기후로 사계절 운영되는 축구장은 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40면, 21만4000㎡ 규모로 조성된 캠핑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월 전남 캠핑관광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노을이 아름다워 국내외 캠퍼들이 가장 가고 싶은 캠핑장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올해 9월엔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120실 규모의 4성급 오시아노 리조트호텔이 개장 예정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유치 및 관광단지 내 개발행위 등 모든 민원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화순 광역철도망 반드시 필요"

-도정질문서 글로벌바이오 캠퍼스·첨단의료복합단지 연계 강조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광주-화순 광역철도망이 제5차 국가철도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 도정에 관한 질문·답변에서 임지락 도의원이 "화순 글로벌바이오 캠퍼스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차원에서라도 광주-화순 광역철도망이 필요하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 지사는 "제4차 국가철도계획에 광주-화순 광역철도망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는데 반영이 되지 않아 화순군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광주·전남 미래 전략 100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글로벌바이오 캠퍼스 선정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광주-화순 광역철도망 건설도 유리하는 등 서로 시너지 효과 차원에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이 3가지 사업이 잘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정 질의에서는 무안공항과 화순전남대병원을 활용한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도 거론됐다. 임지락 의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암병원이지만,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세스가 없다"며 의료관광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전남도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세계적으로 원격 의료시스템이 발전하면 동남아 환자들을 원격으로 진료하고 환자들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며 "전남은 무안공항이 있고 음식 맛도 있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여건이 좋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화순전남대병원과 협의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축산농가 사료 구매자금 1070억 융자 지원

전남도는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사료 구매자금 107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융자 지원은 금리 1.8%, 2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다. 지원 대상은 소, 돼지, 닭, 오리, 사슴, 말, 염소,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 거위, 칠면조, 기러기 사육 농가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올해는 월동 꿀벌 피해 농가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한 한우농가 지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 지원 한도는 한우·젖소 6억원, 돼지·닭·오리 9억원, 그 외 가축은 9천만원으로, 사육 마릿수에 따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축산농가 사료 구매자금으로 2466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사료 구매자금 대출 금리를 1.8%에서 1.0%로 인하하고, 상환 기간도 2년 거치 일시 상환에서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으로 연장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사료 가격 상승과 함께 고물가·고금리·소비 위축 등으로 축산농가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배정된 융자금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신속하게 대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고교학점제 대비 '꿈키움 캠퍼스' 운영

전남도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대비해 고교-대학 연계 공동 교육과정인 '꿈키움 캠퍼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를 고교-대학이 연계해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으로, 지난해 도입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교육청은 7개 대학(광주교대·목포대·순천대·전남대·조선대·청암대·한국외대)과 지역 기관(지리산생태탐방원·국립청소년우주센터)과 연계해 올해도 꿈키움캠퍼스를 운영한다.

강좌는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 선호도가 높은 35개를 개설했다. 학기 중에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방학 중에는 대학 기숙사 등을 활용한 합숙형이나 대면수업 등을 활용한다.

올해 제1기 꿈키움캠퍼스는 6강좌에 29개 학교에서 74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해 지난 10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총 4기로 나눠 57개 강좌에 도내 68개 고등학교, 805명의 학생이 참여해 과정을 이수했다. 

정선영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꿈키움캠퍼스는 섬과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어려운 환경에서 고교학점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마량 놀토수산시장, 매주 토요일 열린다

-22일 개장, 10월 말까지 이색 즐길 거리 풍성

강진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마량 놀토수산시장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주말 관광객 유혹에 나섰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7회 마량 놀토수산시장(이하 마량놀토)이 마량항에서 오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0회 열린다.

놀토수산시장이 열리는 강진 마량항 선착장 ⓒ시사저널

2015년 5월 첫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99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강진의 대표 효자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마량놀토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고 군은 전했다.

110m 길이의 화려한 LED 바다 분수와 미디어 파사드,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등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가요 경연대회 '노래가 좋단마량' 프로그램도 신규 편성했다.

월별 예선을 거치고 10월 28일 최종 결선을 통해 주인공을 가리며, 최고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매월 마량놀토와10월 말까지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도 열린다.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이벤트도 추진한다.봄철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농어와 갯장어(하모)를, 가을에는 전어와 꽃게, 낙지를 앞세워 방문객의 입맛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지역 특산물인 전복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더욱 풍성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마량놀토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인기가수 콘서트와 팬 미팅도 마련했다. 

마량놀토 개장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객은 청정해역의 싱싱함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지역민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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