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르브론의 귀환' 레이커스, 미네소타에 연장 혈투 끝 승리

사진=연합뉴스/USA TODAY Sport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돌아온 르브론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늑대군단이 무릎꿇었다.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 NBA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홈팀 LA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프스를 연장전 끝에 108-10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30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와 앤서니 데이비스(23득점 15리바운드 4도움)는 더블-더블을 각각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하프타임(2Q)까지는 미네소타가 60-49로 11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 79-85로 4점을 추격했으며, 4쿼터에는 경기종료 단 1.4초를 남겨두고 왼쪽 윙에서 오픈찬스를 잡은 슈뢰더가 3점을 성공시키며 98-95로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 그러나 경기는 뜻밖의 연장전으로 향했다. 마이크 콘리가 공격과정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당하며 3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 0.1초를 남겨둔 상황, 콘리의 자유투는 '기계' 그 자체였다. 단 한번도 림을 빗나가지 않은 3번의 자유투는 모두 림 안으로 향했고, 그렇게 기적처럼 미네소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3분간의 연장전에서 레이커스(데이비스-제임스-러셀-리브스-슈뢰더)는 슈뢰더와 하치무라의 득점으로 연장전에서 5점차 리드 속에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는 계속해서 5점차로 벌어졌다. 팀버울프즈는 2점 2개를 꽂아넣으며 추격했으나, 니켈 알렉산더-워커가 슈뢰더에게 파울을 범하며 2개의 자유투를 허용했고, 슈뢰더는 이를 놓치지 않으며 다시 5점차로 달아났다.

심지어 경기종료 6초 가량을 남겨두고 카일 앤더슨이 데이비스에게 파울을 범하며 스코어는 레이커스의 리드 속에 108-102로 벌어졌다.

미네소타는 단 6초의 시간동안 6점을 좁힐 수는 없었다. 결국 미네소타의 파울 작전을 통한 추격을 뿌리친 레이커스는 108-102로 승리, P.O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