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투혼’ 롯데 황성빈, 재검진 결과 검지 미세 골절
김하진 기자 2023. 4. 12. 14:03
롯데 공격 첨병의 역할을 하는 외야수 황성빈(27)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회 수비 도중 교체됐다. 직전 공격 때 입은 부상 때문이다.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황성빈은 3회말 2사 3루에서 LG 박명근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낸 뒤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홈에서 상대 포수 박동원과 부딪히면서 왼손 검지와 중지가 통증이 생겨 교체됐다. 구단 측은 당초 “병원 검진 결과 왼손 검지의 타박상 및 가벼운 염좌로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일 롯데는 재검진 결과를 알려왔다. 롯데는 “X레이 및 CT 검사결과 좌측 제2수지 미세골절 판정이 나왔다”며 “당분간 반깁스 고정하면서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의 통증 감소에 따른 상태 호전 파악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개막 후 6경기에서 타율 0.438 출루율 0.526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었다. 롯데는 톱타자 고민이 커지게 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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