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 "해킹으로 탈취당한 회원 자산, 전액 보전"…방법은 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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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약 182억원 규모(10일 오후 6시 기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탈취당한 거래소 지닥이 회원 자산을 전액 충당 및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해킹으로 350억원규모(최초 집계 기준)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빗썸과 2019년 580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업비트는 자체 보유 자산으로 탈취된 자산을 전액 충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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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쳤다" 의혹 부인…신고 하루 늦은 원인은 공개 안해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해킹으로 약 182억원 규모(10일 오후 6시 기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탈취당한 거래소 지닥이 회원 자산을 전액 충당 및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지닥은 공지를 통해 "지닥에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의 일체 자산에 대해 전액 충당 보전하겠다"며 "관련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단된 입출금 서비스에 대해선 "재개까지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단, 자체 보유 자산으로 충당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탈취된 자산을 최대한 회수해 충당할 것인지, 자체 보유 자산으로 충당할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지난 2018년 해킹으로 350억원규모(최초 집계 기준)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빗썸과 2019년 580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업비트는 자체 보유 자산으로 탈취된 자산을 전액 충당한 바 있다.
지닥은 해킹 경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지닥 측은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여러 언론사들이 해킹 경위에 대해 질문을 주고 있지만, 일체 조사 관련 사항은 기밀"이라며 "탈취범 특정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공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지닥이 해킹 발생 이후에도 하루 뒤에 신고하는 등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을 극구 부인했다.
지닥 측은 "다행히 골든타임 내에 신속한 신고 및 국내외 협조 요청, 탈취범에 대한 대응이 이뤄졌다"며 "탈취된 물량 대부분이 아직 현금화되지 못한 것을 블록체인 상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탈취범이 지속적으로 자금 세탁을 시도하고 있으나,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왜 '골든타임 내'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경 해킹이 발생했으나 하루가 지난 10일 오전 10시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골든타임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왜 하루가 늦었는지에 대해선 지닥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지닥은 탈취범이 사용한 지갑 주소를 모두 공개하고, 해당 주소로부터 입금되는 경우 즉각 동결 조치를 취하고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탈취된 자산을 회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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