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0점’ 레이커스,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 잡고 PO 진출[NBA]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가 천신만고 끝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하 미네소타)를 제압했다.
레이커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상위 시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5-98, 7점 차로 미네소타를 눌렀다. 이날 경기 승리한 레이커스는 7번 시드를 확정하면서 2번 시드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앤서니 데이비스가 24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 데니스 슈뢰더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패배한 미네소타는 칼-앤서니 타운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 마이크 콘리가 3점슛 6개 포함 2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카일 앤더슨이 12득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미네소타는 콘리의 3점슛 감각을 내세우면서 60-49, 11점 차로 전반전을 앞섰다. 그러자 르브론이 3쿼터에 기어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르브론은 속공 3점슛을 적중시켰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 덩크와 컷인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미네소타는 외곽슛 공략으로 레이커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이에 레이커스는 79-86, 7점 차까지 추격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콘리가 시작부터 3점슛을 집어넣은 뒤 스텝백 3점슛에 성공했지만, 데이비스와 밴더빌트를 앞세운 레이커스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두 사람은 미네소타의 공을 여러 차례 뺐어 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르브론은 풀업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1분 30초간 치열한 수비 공방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슈뢰더의 3점슛을 도우면서 경기를 끝내는 듯했지만, 데이비스가 콘리에게 3점 파울을 내주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르브론은 하치무라에게 3점슛을 도운 뒤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집중했다. 에드워즈가 쫓아가는 속공 덩크를 작렬했지만, 르브론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트렌지션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35초를 남기고 하치무라가 오펜스 파울을 범했고 에드워즈는 돌파 득점으로 원 포제션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종료 17초 전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콘리에게 공을 빼앗겼지만, 프린스가 3점슛을 놓치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슈뢰더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은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108-102, 6점 차로 미네소타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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