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0득점' LA 레이커스가 PO 간다…연장서 미네소타에 대역전승

▲ LA 레이커스 수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는 칼 앤서니 타운스(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예상과 다른 전개였다.

LA 레이커스는 12일 아침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102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7위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 돌입한다. 서부 8위 미네소타는 서부 9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10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승자와 한 번 더 붙어야 한다. 여기서 이겨야 서부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4쿼터 종료 1.4초전 르브론 제임스가 베이스라인 돌파를 가져갔다. 이후 왼쪽 코너에 있던 데니스 슈뢰더에 패스했다. 슈뢰더는 깔끔한 3점으로 마무리했다. 98-95로 레이커스가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다 이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0.1초를 남기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3점슛을 시도하던 마이크 콘리에게 반칙했다. 콘리는 자유투 3개를 다 넣었다.

다시 동점.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흐름은 레이커스가 쥐었다. 루이 하치무라의 3점, 슈뢰더의 돌파, 데이비스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 갔다. 미네소타는 경기 막판 타우린 프린스가 동점 3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르브론은 3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데이비스는 2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렸다. 슈뢰더는 벤치에서 21득점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이크 콘리가 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다만 앤서니 에드워즈가 3점슛 8개를 다 놓치는 등 9득점으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당초 레이커스의 완승이 예상됐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데이비스, 디안젤로 러셀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100% 전력이 가동됐다.

미네소타는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가 구단 자체 징계로 이날 빠졌다. 고베어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서 팀 동료 카일 앤더슨에게 주먹질을 하며 징계를 받았다.

같은 날 주전 포워드 제이든 맥다니엘스는 분노 조절 실패로 주먹을 벽에 쳐 골절상을 입었다. 맥다니엘스 역시 결장했다.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결국 승자는 레이커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