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가 수상하다. 1할대 타율, 득점권 타율은 ‘0.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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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5연패 부진에 빠졌다.
1할대 타율과 더불어 득점권에서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는 낯선 숫자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득점권 타율은 0이다.
지난해 이정후는 타격왕을 차지했고, 득점권 타율도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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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연패 부진에 빠졌다. 개막 2연승에서 연패 늪에 빠지며 3승 6패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간판 타자 이정후의 초반 타격감이 약간 수상하다. 1할대 타율과 더불어 득점권에서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는 낯선 숫자다.
이정후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톱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와 이형종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을 한 덕분에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3회 2사 후 좌익수 뜬공 아웃, 6회 선두타자로 2루수 뜬공 아웃, 8회 1사 후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9회 2사 3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4-6으로 따라붙고, 이형종이 좌측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찬스. 이정후는 두산 마무리 홍건희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34km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5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7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할 타율은 프로 통산 타율 1위인 이정후에게 낯선 지표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득점권 타율은 0이다. 10타석 8타수 무안타 2볼넷이다. 득점권에서 타점은 11일 두산전 1회 내야 땅볼로 얻은 1개 뿐이다.
지난해 이정후는 타격왕을 차지했고, 득점권 타율도 1위였다. 3할8푼7리(137타수 53안타)로 시즌 타율보다 높았다.
이정후는 지난 4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허리가 약간 불편해 4~5일 두 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이 올라오는 듯 했다.
그러나 9일 NC전에서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으나 3회 2사 1,2루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 6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 8회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점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이정후가 타격 천재의 재능을 보여줄 것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키움은 5연패, 시즌 초반 위기다. 중심타자가 살아나야 팀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다. 톱타자 김혜성과 4번타자 러셀이 3할 타율로 괜찮은 타격감이다. 이정후가 가운데서 연결하거나 해결해줘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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