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선발 無승→5연패→공동 9위…위기에 빠진 삼성, 38억 36세 좌완이 구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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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이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을 가진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38억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던 백정현은, 2022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13패 평균자책 5.27로 부진했다.

백정현이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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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이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전날 9회초 상대 최지훈에게 결승타를 내줘 4-5로 패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은 위기에 빠져 있다. 지난 6일 한화전 패배를 시작으로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전날 경기도 아쉽게 내줬다. 5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와 순위표 맨 아래에 자리한 공동 9위다.

백정현은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타율 .226에 머물고 있는 침체된 타선도 아쉽지만 마운드 역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은 5.30, 10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 5점대를 넘긴 팀은 삼성밖에 없다.

특히 아직까지 선발 승이 없다.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에서는 외인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난조를 보였다. 지난주 주중에는 원태인, 백정현, 양창섭 등이 나왔지만 고개를 숙였다. 뷰캐넌과 수아레즈가 주말LG전에서 각각 8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불발 속에 웃지 못했다. 원태인도 어제(11일) 5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어도 안 좋은 기록은 털고 가는 게 좋다. 선발진이 안정되어야 이후 올라오는 불펜진도 탄력을 받아야 던질 수 있다. 선발진이 흔들리면 불펜의 과부하를 신경 안 쓸 수 없다.

이날 선발은 백정현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38억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던 백정현은, 2022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13패 평균자책 5.27로 부진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시범경기 때부터 부진이 심상치 않다. 3경기에 나와 11이닝 8실점으로 평균자책이 6.55나 됐다. 3경기 내내 홈런을 계속 내줬고, 사사구도 6개나 됐다. 맞은 안타수도 11개, 평균 한 이닝당 한 개의 안타는 맞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한화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백정현은 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때부터 삼성의 연패가 시작됐다.

더 이상의 연패는 곤란하다. 끊어야 한다. 백정현이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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