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 의존도 줄인다”…전남형 토종 산림자원 산업화 순항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4.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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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스마트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2024년 준공
지난달 15일 전남 나주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열린 ‘전남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외자원 의존도가 높은 산림자원의 국내 공급망 확보를 이끌 거점단지 구축사업이 전남에서 순항 중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2일 “2024년까지 난대산림자원 소재 공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남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조성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사업은 전국에는 충북 옥천 등 4개 권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전남은 총 200억원 규모의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산림비즈니스센터, 종자양묘기술센터, 스마트온실이 들어선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식의약계의 천연물소재 바이오원료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면서 토종 산림자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대용량 원료물질 공급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결국 해외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 내에 들어설 산림비즈니스센터는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천연물화학 분석실과 추출물보관실, 임산물전처리실 등 연구실을 갖춘다.

종자양묘기술센터에는 산업화 대상 식물 대량 재배를 위해 종자나 식물체를 확보해 대량 증식하는 종자저장실과 종자활력검정실, 조직배양실, 양묘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스마트 온실은 발아된 산림식물을 육성해 바이오기업이나 임가에 제공하면서 산림자원 산업화의 기지 역할을 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거점센터 구축에 따라 원료물질을 1차 양묘하고 이를 임가에 공급해 2차 재배하는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기업과 임가 간 협약을 통해 대용량 원료물질의 국내 공급이 이끌 계획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경쟁력있는 지역 산림자원인 동백, 황칠, 비자나무, 붉가시나무, 생달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 산림자원의 기능성을 밝혀내고 추출물 은행을 구축하는 등 바이오소재를 연구 개발해왔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 특산 토종 산림자원이 국내 바이오기업을 통해 우수한 제품으로 산업화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원료물질을 대량 생산하도록 임가를 지원하는 등 원료공급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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