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59만6000원…이대가 가장 높아

이화여대 인근 월세 평균 83만5000원
"고금리 기조·경기침체 우려로 전세대출 금리 부담 커져"

스테이션3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 3월달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새 1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 3월달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51만7000원) 대비 15.14% 상승한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평균 83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연세대(평균 월세 69만5000원), 중앙대·한양대(각 평균 65만5000원), 고려대·서강대(각 평균 62만원)가 뒤를 이었다.

월세가 전년 동월 대비 30%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3곳이었다. 중앙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지난해 45만3000원에서 올해 65만5000원으로 44.59%상승해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60만2000원에서 83만5000원(38.81%상승)으로, 한양대는 48만5000원에서 65만5000원(35.15% 상승)으로 올랐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지난해 50만5000원에서 올해 39만5000원으로, 서울대 인근은 46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 전세대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도 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고 있다"며 "월세는 금리처럼 변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금전계획 수립에 더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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