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사일러스 스토리를 2D 액션 게임으로 즐긴다
라이엇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가 개발한 신작 ARPG '마력 척결관'은 LoL 챔피언 '사일러스'의 스토리를 조명한 2D 픽셀 액션 게임이다.
12일 라이엇게임즈는 마력척결관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로완 파커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 선 공동 CEO, 사라 코스타 마력척결단 디자인 디렉터가 참여했다.
라이엇포지는 라이엇게임즈의 서드파티 퍼블리셔다. 로완 파커 디렉터는 라이엇 포지 설립 이유에 대해 "LoL의 흥미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를 알리고 각 챔피언을 더욱 심도있고 신선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 포지는 지난 2021년 '몰락한 왕'을 시작으로 '마법공학 아수라장' 등의 게임을 출시했다. 파커 디렉터는 스튜디오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9일 출시되는 마력척결관은 LoL 챔피언인 '사일러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게임이다. 사일러스는 마력을 탐지하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이며 마력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데마시아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사일러스는 데마시아에 순응하지 않았고, 그 죄로 15년 동안 감옥에 수감된다.
마력척결관은 '럭스 코믹스'에서 사일러스가 럭스의 마력을 강탈하여 탈옥한 마지막 장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데마시아에 복수를 다짐한 인물로 묘사된다. 게임을 진행하면 사일러스가 '혁명가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커 디렉터는 마력척결관의 개발사 디지털 선에 대해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픽셀 아트 스튜디오"라고 소개했다. 데마시아의 모습을 도트 그래픽으로 충실하게 구현하여 지역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약 8만8000개 애니메이션 셀로 제작됐다
파커 디렉터는 MOBA의 사일러스를 ARPG로 만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헀다. 사일러스의 매력은 사슬을 사용하는 스킬, 빠른 기동성 그리고 주문강탈 궁극기다. 마력척결관에서도 이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강렬한 타격감과 시원한 속도감, 마력강탈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을 즐길 수 있다.
사일러스의 궁극기인 주문강탈은 마력척결관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이자 핵심이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존재하는 LoL과 달리 마력척결관에서는 항상 상대방의 주문을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한 번에 하나의 주문만 강탈할 수 있다.
상대방의 주문을 복사하는 것 외에도 직접 주문을 제작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사라 코스타 디자인 디렉터는 약 30가지 정도의 스킬이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원소 콤보', '언체인드 모드'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능하다.
마력척결관 스탠다드 에디션 PC버전은 3만2000원, 콘솔은 3만4800원이다.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PC는 4만2000원, 콘솔 4만4800원에 판매한다. 사전주문 혜택으로 '길잃은 은빛날개', '강탈한 주문팩' 등 치장 및 초반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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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만8000개의 애니메이션 셀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게 어느 정도로 대단한 건가?
[로완 파커 데릭터] 2D 게임 중 정말 많은 작업량에 속한다. 물론 그 이상인 게임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부분이 수작업이라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담당 디자이너 모두가 애정을 갖고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Q. 투입된 인원이나 인력 등이 궁금하다.
[하비 히메네즈 CEO]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평균적으로 25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Q.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던 데마시아의 구역을 구현하기 위해 라이엇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히메네즈] 처음 개발을 시작한 시기부터 끝날 때까지 긴밀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첫 번째 컨셉트 내놓았을 때, 스토리 라인을 공유했을 때 등 모든 부분을 함께 했다. 콘셉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지원을 받기도 했다.
Q. 럭스 코믹스 직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고 했는데, 읽지 않았던 사람도 게임만으로 스토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가?
[히메네즈] 물론이다. 럭스 코믹스 뿐 아니라 LoL의 서사를 모르는 게이머들도 마력척결관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임 인트로에서 충분한 설명을 담아냈다.
Q. 마력척결관을 2D 도트로 개발한 이유가 궁금하다.
[파커] 스튜디오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개발사 디지털 선은 이미 문라이터라는 훌륭한 픽셀 아트 게임이 있다. 훌륭한 2D 개발 기술을 가진 스튜디오에게 3D 게임을 만들라는 것은 맞지 않다.
Q. 사일러스라는 캐릭터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 개발자들은 해당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사라 코스타 디렉터] 개발 내내 라이엇게임즈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 중점은 원작의 사일러스 느낌이 마력척결관에서도 느껴져야한다는 것이다. 사일러스는 어두운 캐릭터고 안티 히어로다. 착하지 않은 캐릭터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파커] LoL은 MOBA 장르이다 보니 스토리텔링에 적합한 형태는 아니다. 그래서 마력척결관이 캐릭터에 대해 더욱 깊은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사일러스가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혁명은 어떻게 이뤄냈는지, 혁명군의 리더로써는 어떤 인물인지 등 다양한 면모를 게임에 녹여내고자 했다. 캐릭터 심층 연구라고 봐도 무방하다.
Q. 디지털 디럭스에는 시즌패스가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 차후 DLC를 통해 더 많은 스토리를 담을 계획은 없는가?
[파커] 현재는 마력척결관 출시에만 집중하고 있다. 가능성을 막아두진 않지만 지금 당장 시즌 패스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
Q. 디지털 선의 전작 문라이터는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모아, 자신이 상점을 열어 판매한다는 콘셉트가 흥미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마력 척결관에도 전투 외에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있을까?
[히메네즈] 두 게임의 특성 자체는 다르다. 마력척결관은 문라이터에 비해 스토리텔링에 더 집중했다. 또한 문라이터는 던전에서 싸움을 하고 상점을 여는 기믹의 비중이 각각 5대 5, 많으면 6대 4 정도였다. 마력척결관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지만 전투 비중이 훨씬 높다.
Q. 작품의 스토리는 몇 장으로 나뉘며 평균 플레이 타임은 몇 시간 정도로 예측하고 있나?
[코스타] 평균 플레이타임은 약 12~15시간 정도 된다. 스토리는 특별하게 챕터가 나뉜 것은 아니지만 15개 정도의 굵직한 미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Q. 원소 콤보와 언체인드 모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
[코스타] 원소는 마법의 종류 별로 하나씩 총 6개가 있다. '불-얼음', '미스틱-폭풍', '바람-자연'이 한 콤보다. 원소는 콤보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스킬과도 연계 가능하다. 스킬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하나의 전략적 요소다.
언체인드 모드는 사일러스의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종의 각성 모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게임에서 확인해주셨으면 한다.
Q. 작년에 2개 게임 올해 3개 게임이 LOL 세계관으로 출시되는데, 이 LOL 세계관 게임들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에디션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 있나?
[파커] 고려는 하고 있는데 당장의 계획은 없다.
Q, 게임 목표 매출이나 이용자 수, 다운로드 수 등 기대치가 궁금하다.
[하비] 내부적으로 정해진 수치는 있겠지만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이미 데마시아의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을 마력척결관에 등장하는 건가? 오리지널 캐릭터일 경우 세계관이 엉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파커] 마력척결관에는 이미 룬테라에서 차용한 설정들이 몇몇 있다. 각 팀들과 긴밀히 소통을 통해 정보 공유를 했다. 사일러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해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게 여겼다. 세계관 엉키지 않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Q,. 추후 라이엇 포지 게임을 구매한 유저에게 LoL이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 '전략적 팀 전투' 등 기존 라이엇게임즈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가?
[파커] 고려는 하고 있다.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가 마력척결관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마력척결관 관련한 LoL 롤 아이콘 등을 별도 판매할 계획은 있다.
Q. 난이도 구분이나 추가적인 도전 모드가 준비돼 있는지 궁금하다.
[코스타] 크게 3개 난이도가 있다. 또한, 프리셋이 있어 세부적으로 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하드모드보다 더 어렵게 즐기거나, 이지모드보다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다.
Q. 전투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마력 척결관을 플레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가 기대할 만한 보스전이 있는가? 재미있고 멋진 연출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보스전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히메네즈] 당연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각 보스는 유니크하다. LoL 챔피언을 다루는 보스전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세부적인 것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즐겨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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