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청문회' 정순신 또 불출석 통보…사유는 '공황장애'

오문영 기자 2023. 4. 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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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오는 14일 청문회를 앞두고 또 불출석을 통보했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전날 교육위에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정순신 자녀 학폭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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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기홍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7.

자녀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오는 14일 청문회를 앞두고 또 불출석을 통보했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전날 교육위에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정순신 자녀 학폭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청문회 때에도 3개월간 치료해야 하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교육위는 정 변호사 없이 여는 청문회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오는 14일로 청문회를 연기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청문회 재개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위는 정 변호사가 이번에도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고, 같은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부인과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매우 쇠약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들은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증인들이 제출한 사유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 제12조 제1항에 따른 정당한 불출석 이유로 보기 어렵다"며 "국민 대다수가 정순신 전 검사 자녀 학교폭력과 관련한 진상 파악을 원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증인들의 청문회 출석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증인들이 끝까지 14일 청문회에 불출석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청문회에 정 변호사가 불출석하자, 정 변호사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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