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 내년 상반기 개원

강승남 기자 2023. 4. 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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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된다.

12일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2020년 5월부터 제주4·3평화재단에 위탁, 시범운영중인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 직접 운영한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제주4·3트라우마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1명과 정신건강 간호사 4명,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4명 등 총 17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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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트라우마센터에서 승격…올해 중 전문인력 정원·사업규모 확정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해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제주시 이도2동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 앞에서 열린 '제주4·3트라우마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제주도 제공)2020.5.6/뉴스1ⓒ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된다.

12일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2020년 5월부터 제주4·3평화재단에 위탁, 시범운영중인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 직접 운영한다.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전문인력 정원과 사업 규모를 확정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제주4·3트라우마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1명과 정신건강 간호사 4명,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4명 등 총 17명이 근무 중이다. 운영 예산은 연 12억원이다.

트라우마센터는 4·3생존희생자(수형인.후유장해)와 유족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미술·음악·원예 치유, 도수·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인원은 1만6557명이다.

하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전문인력도 부족, 현재 이용 대기자가 7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와 유족 가운데 트라우마 치유 대상자는 약 1만8000명이다.

제주도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이 개원하면, 전문인력 등이 확충되면서 국가폭력으로 신체적 피해와 함께 공포심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더 높은 수준의 마음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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