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22년만에 누적 150만명, 진기록 그 의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사진. (에스앤코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4월 13일 누적 150만 관객을 돌파한다.

12일 에스앤코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은 내일 오후 7시30분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1316회, 150만 관객을 돌파한다.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 첫 도시, 부산에서 맞는 특별한 기록”이자 “22년만에 세운 진기록”이라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에서 2001년 초연 이후 단 5차례만 무대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지난 22년간 다섯 번에 걸쳐 150만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는 시간과 무관하게 사랑받는 명작이기에 가능한 기록인 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앞서 두 번의 한국어 공연(2001, 2009)과 세 번의 내한 공연(2005, 2012, 2019)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1월 26일, 4번째 프로덕션인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중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연된 도시는 서울, 대구, 부산 단 3곳에 불과하다. 이번 부산 공연은 13년 만에 성사된 세번째 한국어 공연이자 6번째 프로덕션이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 뮤지컬 시장의 산업화를 견인한 작품이기도 하다. 2001년 초연은 당시 최초로 7개월이라는 장기 공연에 성공하며 누적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2009년 두 번째 한국어 프로덕션은 33만 관객을 동원했다. 단일 프로덕션 최초로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2년 내한 공연 당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2019년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내한한 5번째 프로덕션은 팬데믹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마저 멈춘 가운데 전 세계 유일한 글로벌 투어로 주목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외신의 취재와 한국 공연 과정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는 등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측은 내일(13일) 공연 종료 후 150만 돌파 기념 특별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지난 3월 30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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