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불황 위기 탈출할 이 제품은?

이인준 기자 2023. 4.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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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수요 침체와 중국 기업 추격으로 실적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 탈출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를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이폰14 OLED에 들어가는 패널의 업체별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 70%, LG디스플레이 19% 수준이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를 채택한 게이밍 모니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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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애플마저" 수요 침체 위기, 업계 전반 확산
IT·차량 등 OLED 수요 '꿈틀'…실적 버팀목 주목

[서울=뉴시스]1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페라리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오른쪽)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수요 침체와 중국 기업 추격으로 실적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 탈출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거시경제 불안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큰 손'인 애플마저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를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액 7조5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 영업이익은 25% 감소가 예상된다.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갤럭시S23 신제품 출시 효과에도 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애플마저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수요 둔화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이폰14 OLED에 들어가는 패널의 업체별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 70%, LG디스플레이 19%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익 부진이 큰 LCD(액정표시장) 사업을 계속하고 있어 실적 우려가 더 크다.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이 9350억원 적자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이보다 적자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본다. 이 회사는 LCD 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늘어난 데다, 패널 물량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된 적자 행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게이밍 모니터·차량용 OLED 등 새로운 기회도

다만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요 회복 징후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작년 출하량(1980만대)보다 5% 증가한 208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엔 전 세계적인 금리·물가 인상 등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IT 기기 수요가 침체되면서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줄었지만,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를 채택한 게이밍 모니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점유율은 0.6%로 추정된다. 올해는 1.6%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게임용 기기 전문 브랜드인 '오디세이'와 '울트라기어'를 통해 게이밍족을 사로잡을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 중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각광 받는 수요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 매출이 2억6960만달러로, 전년보다 38.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옴디아는 2029년 차량용 OLED 시장이 13억941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1일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해 11일 아산캠퍼스에서 페라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CES 2023'에서는 '뉴 디지털 콕핏'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에 탑재된 34형 디스플레이는 좌우가 700R(반지름이 700㎜인 원이 휘어진 정도)로 구부러지는 벤더블기술을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CES 2023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처음으로 마련하고 혁신적인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 P-OLED(플라스틱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같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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