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비빔면 시장, 쫄면도 가세

정옥재 기자 2023. 4.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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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빔면 시장도 점점 뜨거워진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팔도비빔면이 부동의 1위인 가운데 오뚜기(진비빔면)와 농심(배홍동쫄쫄면)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쫄쫄면이 쫄면이라는 콘셉트로 비빔면 시장 내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배홍동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2021년 출시 첫 해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로 치고 오른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지난 2월 27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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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비빔면 공략 위해 배홍동쫄쫄면 출시
시장에선 팔도 1위 속 농심 오뚜기 경쟁 중
전체 라면시장에서 비빔면 가파른 성장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빔면 시장도 점점 뜨거워진다. 올해는 기존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소비자들이 한 마트에서 비빔면을 구매하는 모습. 농심 제공


농심은 2위 굳히기, 1위 추격을 선언했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팔도비빔면이 부동의 1위인 가운데 오뚜기(진비빔면)와 농심(배홍동쫄쫄면)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12일 농심에 따르면 배홍동쫄쫄면은 지난 10일까지 누적 매출은 45억 원으로 배홍동비빔면 55억 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배홍동쫄쫄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배홍동 브랜드는 전년 대비 75% 성장하며 누적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쫄쫄면이 쫄면이라는 콘셉트로 비빔면 시장 내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배홍동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2021년 출시 첫 해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로 치고 오른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지난 2월 27일 선보였다. 쫄면으로 비빔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려는 것이다. 비빔면은 라면 면발을 이용한 면류와 농심이 들고 나온 쫄면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배홍동쫄쫄면을 구입한 사람은 팔도비빔면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뚜기도 진짜 쫄면을 출시한 상태다.

비빔면 시장은 기존 업체인 삼양식품은 네 가지 과일로 맛을 살린 ‘4과비빔면’을, 신규 업체인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으로 시장에 처음 진출할 정도로 뜨거워졌다. 비빔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이유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최근 10년간 2조 원 대를 횡보를 하고 하지만 비빔면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 원 대에서 최근 1500억 원 대까지 성장했으며 업계는 올해 18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비빔면은 라면업계의 여름철 매출을 판가름하는 주요 제품군이다. 더운 날씨에는 소비자들이 뜨거운 국물라면보다 시원한 비빔면을 즐겨 찾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빔면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부터 판매가 늘기 시작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절정에 달한다.

빅모델을 앞세운 광고 경쟁도 뜨겁다. 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3년 연속 유재석을, 팔도는 배우 이준호를, 오뚜기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하림은 배우 이정재를 각각 모델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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