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 계곡·크레이터 봉우리 선명히…다누리, 국내 첫 촬영
전남혁 기자 2023. 4.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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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국내 첫 '달 뒷면'의 모습을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3월 22일, 3월 24일에 각각 촬영됐는데, 24일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1000회 공전한 날에 해당한다.
다누리가 촬영한 지역은 달 뒤편의 '치올코스키 크레이터', '슈뢰딩거 계곡',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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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국내 첫 ‘달 뒷면’의 모습을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3월 22일, 3월 24일에 각각 촬영됐는데, 24일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1000회 공전한 날에 해당한다.
다누리가 촬영한 지역은 달 뒤편의 ‘치올코스키 크레이터’, ‘슈뢰딩거 계곡’,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등 3곳이다. 반경 130~220km에 걸쳐 계곡·크레이터 등 달의 지형이 상세하게 나타난다.
치올콥스키 크레이터는 우주비행연구를 개척한 러시아(구소련)의 물리학자 콘스탄틴 치올코스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영상에선 화산활동이나 운석충돌로 생긴 크레이터 내부에 봉우리가 형성된 특이한 형태가 나타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3월 22일, 3월 24일에 각각 촬영됐는데, 24일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1000회 공전한 날에 해당한다.
다누리가 촬영한 지역은 달 뒤편의 ‘치올코스키 크레이터’, ‘슈뢰딩거 계곡’,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등 3곳이다. 반경 130~220km에 걸쳐 계곡·크레이터 등 달의 지형이 상세하게 나타난다.
치올콥스키 크레이터는 우주비행연구를 개척한 러시아(구소련)의 물리학자 콘스탄틴 치올코스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영상에선 화산활동이나 운석충돌로 생긴 크레이터 내부에 봉우리가 형성된 특이한 형태가 나타난다.
달 남극 부근의 슈뢰딩거 계곡은 커다란 크레이터 주위로 320km에 달하는 길다란 계곡형태의 지형이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여러개의 작은 운석 무리가 연이어 충돌하면서 이러한 형태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북위 31도 부근에 위치한 직경 23km의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는 2차세계대전 중 핵 연쇄반응을 이론화한 레오 실라르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영상에서는 기존에 생성된 크레이터가 후속 충격으로 모양이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기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광시야편광카메라 영상도 공개했다. 달은 표면이 울퉁불퉁해 표면의 형태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한다. 이 카메라는 여러 방향으로 뻗는 빛 중 특정 방향만 선택하는 편광의 특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편광 필터를 사용하면 같은 위치를 촬영해도 입자크기와 조성에 따라 다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달 표면입자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다누리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바흐만의 이름을 따 명명된 ‘바흐만 크레이터’가 편광필터의 종류와 유무에 따라 6개 채널로 다르게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기부는 이러한 관측자료를 종합해 내년 1월부터 세계 최초의 달 전면 편광지도를 공개할 계획이다.
달 주변의 자기장과 감마선을 측정하는 자기장측정기·감마선측정기도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2월 4일 자기장 관측자료를 확인해보면 달이 지구 자기장 영향권에 들어가는 오후 8~10시 사이에 달 궤도에서의 자기장 세기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감마선측정기는 충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2호’보다 더 넓은 범위의 감마선을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다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다누리가 관측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12일부터는 달 궤도상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다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다누리가 관측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12일부터는 달 궤도상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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