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컴투스 대표 "역대 최대 게임 실적 자신"

오동현 기자 2023. 4.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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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가 저평가…"크로니클, 신성장 동력"
'미디어·메타버스' 도전…"자사주 소각 검토"

이주환 컴투스 대표(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올해에는 게임 사업 기준 역대 최대의 실적 창출을 자신하고 있다."

컴투스가 자사의 여러 사업 현황과 비전을 밝히고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의 이익 가치 극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주환 검투스 대표이사는 12일 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 안내문을 통해 ▲기업 핵심 밸류인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게임을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 확장 통한 K-콘텐츠 사업 주도 ▲컴투버스로 새로운 디지털 시대 대비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지속적 투자로 사업 역량 강화 및 재무적 가치 고양 등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과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컴투스의 자산 가치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게임 사업의 적극 추진,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등 사업적 노력과 함께 정기적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정책을 시행해 왔음에도 현재의 주가 상황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컴투스는 회사의 핵심 글로벌 게임 IP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크로니클, MLB 9이닝스, 컴투스프로야구를 비롯한 야구 라인업 등의 장기 흥행을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서 성장했다. 최근엔 크로니클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식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공을 보이면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역대 최대 게임 사업 실적 달성을 자신했다.

실제로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MLB, KBO 공식 라이선스 야구 라인업이 각각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역시 서비스 25일 만에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PC 플랫폼 스팀의 글로벌 종합 매출 5위를 달성하는 등 컴투스의 대표 글로벌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컴투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전 세계 최초의 모바일 자바 게임 출시, 모바일 게임 부분유료화 최초 도입 등 끝없는 도전과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며 "한국에서 성과를 올리는 특정 장르나 게임 요소를 따라가기보다는 전 세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컴투스가 한국의 중소 모바일 게임사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유력 게임사로 성장한 가장 큰 배경으로 '도전과 개척 정신'을 꼽았다. 실패에 위축되지 않고 시행착오에서 오는 경험과 교훈을 통해 도전을 이어간 것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불모지인 서구권을 비롯해 세계 전역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성공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사업 성장동력…'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도전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컴투스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게임과 연계된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 등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미디어 콘텐츠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IP 구축 및 활용의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며, 게임 개발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의 인터넷 시대를 열어갈 메타버스 세상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사업에서도 이익 개선으로 사업 확장 결실을 거둬드린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이미 투자 1년여 만에 '재벌집 막내아들', '블랙의 신부', '신병' 등의 콘텐츠로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는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래몽래인 등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MAA, 골드프레임 등을 통해 약 30여 편 콘텐츠를 제작, 국내 톱3 미디어 제작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게임으로 세계에서 한 발 앞서 큰 성과를 거둔 컴투스의 글로벌 노하우를 미디어 콘텐츠에 접목해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성공한 글로벌 IP를 활용해 게임 라인업으로 구축하는 선순환 구조 또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올해 2분기부터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한다. 조인트벤처 출범 1년 만에 초기 출자 시점 대비 5배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하나금융그룹, 교보문고, 교원그룹, 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1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는 추가적인 자금 투입 필요 없이 효율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에도 여러 기업들과 투자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처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의 진행에 있어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리스크의 최소화와 성과의 극대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버스는 오피스를 시작으로 컨벤션, 토지분양 및 파트너사 이용자 대상 서비스 등 영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기업 투자 성공적…자사주 소각 포함 주주환원 정책 검토

컴투스는 게임과 콘텐츠 분야 중심의 성공적인 투자 결실도 창출했다.

2021년 2057억 원을 투자한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38%) 평가액은 현재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2408억 원 가치다. 이 밖에도 SM엔터테인먼트, 데브시스터즈, 케이뱅크, 스카이바운드, 밸로프, 아크미디어, 마이뮤직테이스트, 컴투스로카 등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사업적 역량을 강화하고 재무적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거둬왔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신중하고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판단에 따른 수익 실현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도전과 개척이라는 컴투스의 혁신 DNA를 잃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 레벨의 게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는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해 오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개인 주주와의 소통을 위한 별도의 IR 미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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