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김용만·김성주·정형돈에 전한 진심 "피를 나눈 형제보다 사랑하고 존경해"

2023. 4. 12. 1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뭉뜬 리턴즈’ 초보 배낭러가 된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 생애 첫 배낭여행에서 핫플레이스부터 인생숏, 미식여행 등 4인 4색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시도때도 없이 티격태격한 ‘뭉뜬즈’의 ‘환장케미’는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찐 우정을 보여줬다.

패키지 여행 대신 배낭을 메고 가이드 없이 떠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뭉뜬즈’ 4인방의 도전은 안방 시청자에게 큰 웃음과 대리만족을, 배낭여행의 꿈을 꾸는 중년들에게는 용기와 깨알 정보들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뭉뜬 리턴즈' 5회에서는 ‘뭉뜬즈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배낭여행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졌다.

지난주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몬세라트’에 도착한 ‘뭉뜬즈’는 본격적인 자유 여행을 즐겼다. ‘형님즈’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은 ‘몬세라트’의 랜드마크이자 인생숏의 성지인 ‘산미겔 전망대’로 향했고, 정형돈은 소원을 이뤄준다는 ‘검은 성모마리아상’ 앞에 소원을 빌러 향했다.

‘형님즈’는 ‘산미겔 전망대’로 향하면서도 아낌없이 티격태격하며 애정을 쏟아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든 제작진을 챙기면서도 ‘대신 카메라 들어주기’를 걸고 내기를 했는데, 안정환과 김성주에게 속은 김용만이 결국 당첨이 돼 카메라를 어깨에 지고 오르는 상황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산미겔 전망대’에 도착한 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 풍광에 “오길 잘했다”라며 감탄을 쏟아냈고, 각자의 방식으로 감동을 만끽했다. 안정환은 바닥에 냅다 누워 영혼을 갈아 넣은 인증숏을 찍는가 하면 ‘산미겔 전망대’를 내려오며 ‘화니로그’를 통해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사랑하고 또 존경하고 고마워요. 투덜대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긴 기다림 끝에 ‘검은 성모마리아상’ 앞에 선 정형돈은 그 신비로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을 빈 정형돈은 한동안 ‘검은 성모마리아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몬세라트’ 투어를 마무리하며 세계 3대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보지 못해 미안해 하는 김용만을 위해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깜짝 ‘뭉뜬 합창단’ 공연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바르셀로나 배낭 여행의 마지막날에는 막내 정형돈이 가고 싶어했던 ‘보케리아 시장’과 ‘고딕지구’ 투어에 나섰다. ‘보케리아 시장’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시장으로 지중해의 신선한 해산물과 당야한 먹거리로 가득한 명소다. ‘보케리아 시장’의 입구에서는 한 스페인 소녀가 정형돈을 알아봐 글로벌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많은 음식들 중 ‘뭉뜬즈’는 수북이 쌓인 생굴 앞에 멈췄다. 날것을 못 먹는 정형돈을 제외한 형님들은 초장까지 완비된 곳에서 홀린 듯 생굴 먹방을 이어갔다. 정형돈을 멈추지 않는 형님들의 해산물 먹방에 서러움을 토로했고 튀김과 주스로 마음을 달랬다.

또한 고딕지구 투어에서 아기자기한 소품과 거리에 늘어선 가게들을 구경하려던 정형돈은 자신의 여행 감성을 와장창 깨고 추로스 먹방을 펼친 형님들을 향해 불만을 터트리기도. 정형돈을 위한 여정이었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연이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뭉뜬즈’ 멤버들은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비롯해 카탈루냐 광장, 가우디가 설계한 독특한 가로등이 있는 레이알 광장, 콜럼버스 동상까지 두 발로 걸으며 바르셀로나 거리의 낭만을 즐겼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요청해 함께 인증숏을 찍고, 지난 여행의 추억을 공유했다.

그러나 ‘뭉뜬즈’의 배낭여행은 마지막까지 순탄치 않았다. 김용만이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소매치기를 걱정했던 김용만은 멘붕에 빠졌다. 앞서 그의 휴대전화로 인증숏을 찍고 함께 확인까지 했던 상황. 김용만이 수상한 분위기를 직감하고 멤버들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사이 김용만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려던 정형돈이 “여보세요? 올라?”라며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얼어붙은 가운데, 모든 것이 정형돈과 김성주의 속임수였다는 것이 밝혀져 폭소를 자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함께 배낭여행을 온 ‘뭉뜬즈’ 4인방은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는 진정한 찐친 바이브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다신 안 볼 듯 싸우다가도 마주보며 웃는 ‘뭉뜬즈’의 티격태격에는 7년이란 시간동안 단단하게 뭉친 우정과 애정이 담겨 있었다. 이는 “서울 가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기”라고 하지만 이들의 다음 여정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