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챗GPT, 삶에 영향 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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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 결과 챗GPT가 사회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응답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가 검색엔진, 나아가 지식노동자의 직업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챗GPT 활성화로 인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1순위 직업은 번역가·통역사다.
10명 중 5명은 언론인이라는 직업 역시 챗GPT에 대체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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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조사결과… "검색엔진·지식노동 대체" 예상도 과반 넘어
사라질 직업 1순위는 번역가·통역사… "언론인 사라질 것" 56.3%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 결과 챗GPT가 사회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응답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가 검색엔진, 나아가 지식노동자의 직업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챗GPT 활성화로 인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1순위 직업은 번역가·통역사다. 10명 중 5명은 언론인이라는 직업 역시 챗GPT에 대체될 것이라고 봤다.
언론재단은 12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챗GPT 이용 경험 및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챗GPT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60.2%, 정확히 모르거나 들어본 적도 없는 응답자는 39.8%다. 이 중 챗GPT를 이용해본 응답자는 32.8%(유료 이용 5.0%, 무료 이용 27.8%)다. 챗GPT를 알고 있지만 이용해본 적 없는 응답자는 27.4%다. 유료 챗GPT 이용자 중 88.0%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챗GPT 이용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7%는 필요할 때마다, 14.9%는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챗GPT 이용자들은 주로 긍정평가를 내놨다. 챗GPT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 결과 “사용이 편리하다”(89.6%), “답변 내용이 유용하다”(87.2%),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85.7%), “답변 내용이 흥미롭다”(82.9%), “답변 내용이 믿을 만하다”(65.5%) 순의 답이 나왔다. 다만 편향적·허위정보 답변을 접한 경험자가 각각 44.2%, 55.2%로 적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챗GPT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 언론재단이 생성형 AI와 관련된 문제점을 4가지로 분류해 심각성 정도를 물은 결과, △AI 작성 글을 학교과제, 자기소개서 등으로 제출하는 부정행위(90.1%) △AI가 답변에 저작물을 활용해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88.7%) △허위정보 확산(88.6%) △창의성 감소(81.4%) 등 항목에 80%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
또한 응답자 81.5%는 생성형 AI가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은 66.7%, 지식노동자 업무를 대체해 직업적 위기가 올 것이라는 응답은 53.9%다. 생성형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묻자 번역가·통역사 90.9%, 데이터분석 전문가 86.9%, 자산관리사·보험설계사 79.2%, 회계사·세무사 74.0%, 이미지·영상 편집자 73.3%, 고객상담사 71.7% 순의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가 '언론인'이라는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답은 56.3%였다.
생성형 AI 문제점을 해결하고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허위정보를 줄이는 기술적 보완 93.7% △윤리교육 93.5% △부정행위 처벌 강화 93.4%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 92.9% △AI 작성 글 탐지 기술 개발·업그레이드 91.4% △AI 답변 팩트체크 전문 기관·시스템·플랫폼 구축 89.9% △고품질 답변 끌어낼 질문 능력 훈련 88.3% △창의적 사고 및 글쓰기 역량 교육 87.9% 등 답변이 나왔다.
설문조사 전 챗GPT를 몰랐던 응답자 62.8%는 챗GPT 이용 의향이 생겼다고 밝혔다. 특히 22.1%는 유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했다. 언론재단은 “이용 의향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챗GPT가 더 알려짐에 따라 이용자 규모 또한 상당히 늘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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