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서는 오대석 안산 로보캅 순찰대 상록지대장
“지난 2008년 출범한 ‘로보캅 순찰대’는 안산시에만 있는 단체로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 등을 순찰하며 범죄예방 활동은 물론 청소년 선도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맹활약하고 있는 로보캅 순찰대 오대석 상록지대장(64)은 지난 3월 지대장 취임을 계기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산시 로보캅순찰대는 아동범죄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상록 및 단원 양 지대에 각각 200여명의 대원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초등학교 주변 등 취약 지역을 돌며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대원 모두는 우리 아이들은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순찰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오 지대장은 순찰 활동을 하던 중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도 하는 등 각종 범죄예방 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로보캅순찰대 창립 멤버이기도 한 오 지대장은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 새로운 순찰 코스를 발굴하고 대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상록지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율방범대 활동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왔지만 그래도 가장 보람 있었던 봉사는 내 자식이나 손자 같은 아이들을 지키는 로보캅순찰대였다”고 말하는 그는 “생업으로 인해 잠시 로보캅순찰대 봉사를 중단했지만 이제 여유가 생겨 다시 한번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위해 상록지대장으로 나서게 됐다”며 지대장으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로보캅순찰대도 대원 수도 줄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은 물론이고 일일 순찰대원 체험 등 외부 활동에 큰 제약이 있었다는 오 지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로보캅순찰대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재도약을 목표로 많은 사람들이 로보캅순찰대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활동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동 범죄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 지역 구석구석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오 지대장의 열정과 노고에 응원을 보낸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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