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투자유치 순항…1분기 29개사 1조4977억원 투자협약
기사내용 요약
고부가가치 관광, 미래자동차, 첨단물류 관련 기업 투자 증가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방위산업 분야 추가 투자 협의 진전
도 "투자유치 활동 강화로 대규모 협약·실투자 이끌어 낼 것"·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투자환경 위축에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 1분기에 29개 기업 1조4977억 원 투자협약 체결, 4817명 고용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권창호 투자유치단장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3년 1분기 투자실적과 올해 투자유치 목표 7조 원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권 단장 설명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셰플러코리아, 에이알알루미늄 등 미래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과 첨단 스마트 물류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 투자는 물론, 관광 분야 투자 유치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관광분야 투자 유치실적은 올해 경남도 제1호 투자협약 체결인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고성군 관광휴양시설 조성사업 등 4건 652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전무했던 실적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경남도는 1분기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 7조 원 달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정부 핵심 국정과제이자 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유치를 통해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소득세, 법인세 등 세제 혜택과 규제특례 등의 인센티브가 포함될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 소재 앵커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로, 경남도에서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도정과제로 채택해 앵커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반기 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 활동으로 지난 2월 기회발전특구 경남 유치 실무특별팀(TF)을 구성해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면담했고, 3월에는 기회발전특구 유치 공감대 형성 및 사전 준비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으로 기회발전특구 모델 구상을 위한 연구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의 활동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기대한다.
지난 1분기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대기업 주요 의사결정권자(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등)와의 면담을 통한 도내 투자 제안서 제출 및 도내 신증설 투자계획 정보 파악으로, 총 10건의 전문 투자상담을 진행했으며, 직접적인 투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는 자문위원회가 도내 주요 산업 등과 연계한 대기업 등 타깃 맞춤형 기업소개(IR)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응집과 맨투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기업 유치를 위해 수소,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과 기계, 우주항공, 조선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중점 유치 활동과 함께 대규모 수주 발생이 예상되는 방산·원전·조선산업 분야 및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도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과 연계하여 남해안 관광벨트 투자 유치에도 전력을 다한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 해결 노력을 통해 직접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현재 우주항공, 조선, 방산 분야 기업과도 투자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 기업 유치를 확대해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 및 탄소중립 실현 등 1석2조의 성과를 거두고자 노력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멈추다시피했던 해외유치 활동도 유럽, 일본, 베트남 등 물류기업, 소·부·장기업 및 해외복귀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결과, 2022년 말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은 2021년 2억1600만 달러 대비 29% 증가한 2억7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최근 주요 국가들의 긴축기조, 고금리 상황, 자금시장 경색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 1분기 FDI 신고금액은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4%나 증가했다.
2분기에도 대규모 첨단복합물류 센터 건립, 하이퍼스케일급(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추진 등 대규모 신규 투자와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 증설투자 상담 등이 진행되고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KOTRA, 외국인상공회의소 등 외국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연계한 활동도 확대하고, 주력 산업 및 미래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주요 투자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중국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파리에어쇼 연계 투자활동, 10월 미국 한상대회 투자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5월에 개청 예정인 '경남투자청'과 함께 기업 투자유치 활동 노력을 배가할 예정이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공약 1호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경남투자청'은 1청 3팀 12명의 투자유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기업 투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여 '투자유치 메카 경남' 만들기에 앞장선다.
특히, 경남투자청 설립으로 그동안 동부권 위주로 편중된 투자 집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3월 경남도 자체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개편하는 등 지원 대상 업종의 다양화와 부지 확보에 대한 기업 애로사항 및 도내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창호 투자유치단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가 올해 3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었고, 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할 경남투자청도 곧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처로서의 경남의 강점을 적극 알리는 한편,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남의 재도약 시동에 투자유치가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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