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모리 반도체 감산 공식화, 반도체 업종 긍정적"
지난주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강세…디스플레이·보험·운송 약세
후공정 패키지 종목 주목…한미반도체·하나마이크론· 두산테스나· SFA반도체 등
현대차 실리콘 함유 음극재 배터리 적용 계획…대주전자재료·나노신소재 등 강세
중국, 게임주 판호 풀려…신작게임 모멘텀 작용, 게임주 강세
정부 4000억 원 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 추진…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 주목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4월 10일(월)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김충현> 지난주 우리시장은 유가등급으로 인한 물가불안과 경기침체우려에도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성장주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는 0.55% 상승한 2,490p, 코스닥은 3.84% 상승한 880p에 마감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가 강세를 보였고 디스플레이, 보험, 운송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고 3년물은 2bp 하락한 3.24%, 원/달러 환율은 14원 상승한 1,316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선은애> 지난주에도 월초라 많은 경제지표 발표가 있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김충현> 우선 3월 ISM제조업 지수가 기대와 달리 46.3을 기록하면서 3년래 최저치가 나왔고, ADP고용도 14만 명으로 전월대비 크게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자산가격에 반영되면서 국채금리는 급락했습니다. 그리고 OPEC+에가 갑자기 116만 배럴 추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변동성을 키웠고, 마지막으로 우리 시장에 영향을 많이 준 것은 삼성전자가 잠재실적발표에 반도체 부분의 어닝쇼크에 메모리 감산을 공식화했습니다.
◇선은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OPEC+에서 돌발 감산 선언을 하면서 유가 상승론과 인플레이션 자극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유가가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충현> 이번 감산 발표로 WTI기준 유가가 80달러선을 회복했는데, 경기침체 우려에 시장에서는 유가를 상승시키기보다는 유가 하단을 지키려는 움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전략비축유를 풀면서 유가상승을 막았는데, 이번에 유가가 70달러 이하로 하락해도 전략비축유 매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유가가 물가를 재차 자극해서 Non-Opec 국가들의 증산카드도 있기 때문에 유가는 당분간 80달러 전후에서 움직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매크로 변수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가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한 돈에 36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경기침체 우려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건지, 최근 금값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충현> 금은 사실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의 대체재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달러가 약해질 때 금값이 오른다는 말인데, 달러가 약해지려면 미국의 성장은 낮아지고 금리도 낮다는 말과 같습니다. 가장 최근 2019년 6월에서 2020년 7월 온스당 1,200달러인 금값이 2,000달러로 갈 때 미중무역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미국의 성장과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올 때 금값은 강했습니다. 이번 상승도 결국 미국의 경기둔화와 그로인한 금리 인하로 달러가 얼마나 약해지냐는 것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선은애>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1,300원대에서 못 내려오고 있는데요. 이게 5개월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가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인지 환율이 안 내려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충현> 우선 3월 외국인은 본국에 배당금 송금효과도 있고, 외국인이 3월 주식시장에서 17억 달러 순유출했지만, 채권시장에는 18억 달러 순유입되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의 유출은 아닌 것 같습니다. 5년 국채 신용부도 스와프 프리미엄도 지난달 대비 43bp로 큰 변동은 없습니다. 현재 원화가 달러보다는 위안화에 연동되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의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보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선은애> 지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날,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소부장 종목까지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충현>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을 공식화 했습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재고는 2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론 반도체 실적은 빨라야 3분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고가 감소할 때부터 종목은 상승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입니다.
◇선은애> 반도체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인데, 이번에 반도체 업황이 상승 전환한다고 하면 세부적으로는 어떤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까요?
◆김충현> 우선 반도체 업황이 반등한다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포함되지만, 섹터별로 보면 최근 시장의 관심은 OSAT라는 후공정 패키징 종목입니다.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로 점점 한계에 달하면서 반도체 성능 향상이 패키징기술에 좌우되고 이미 TSMC가 삼성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이쪽에 투자가 대규모로 이루어 질 것을 보입니다. 후공정 패키지 종목으로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두산테스나, SFA반도체가 있습니다. 그밖에 DDR5 수요회복에 수혜인 심텍, 대덕전자 등 기판과 아비코전자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선은애> 2차전지가 지난주에도 강세를 보였는데 추가적인 호재는 있었습니까?
◆김충현> 현대차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10% 이상 실리콘을 함유한 음극재 배터리를 적용한다는 소식에 대주전자재료, 나노신소재 등 실리콘 음극재 관련주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여러 논란에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은 1분기 실적을 확인 하면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해소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선은애> 중국의 게임주에 대한 판호가 풀리면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우리 게임 업종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가요?
◆김충현> 신작게임에 대한 모멘텀으로 일부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우리 게임사들이 내놓은 MMORPG가 상위권에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고,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가 4월 27일 정식 출시 예정인데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면 위메이드, 컴투스 등 강세를 보였고, 한편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M를 표절했다고 소송하면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정부가 4천 억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관련 종목이 상승했는데요. 마이크로바이옴은 무엇이고 어떤 종목들이 있습니까?
◆김충현> 우선 바이오 업종 특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 강세는 바이오/제약 업종의 경기방어주의 성격과 미 정부의 조기 암탐지 계획으로 미국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화요일 우리나라의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에 4,000억규모의 신규지원 발표에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대장에 미생물을 주입해 다른 부위의 질병을 낫게 하는데, 대장은 물론 간질환과 뇌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개념이지만 추후 항암제로의 개발가능성도 뚜렷하다고합니다. 우선 미국 FDA에 지난 12월 스위스의 신약 '리바이오타'를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승인했고, 두번째 신약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국내업체들도 임상 중으로 중간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있게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주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세계 3대 암학회중 하나인 미국 암학회에서 우리 다수의 업체들이 전임상 파이프라인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니 관련주의 모멘텀도 한번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 주 투자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김충현> 지난주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외국인이 반도체를 대규모 매수하면서 우리 증시의 수급여건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목별로 1분기 실적의 영향을 받겠지만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고, 지난주 1분기 이익 상향 업종을 보면 자동차, 헬스케어, 기계 쪽이고 아직도 하향되는 업종은 반도체, 철강, 디스플레이입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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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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