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내 집에서 더 가까이?.. "반려동물산업, 일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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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사는 곳 근처에서 반려동물 병원이나 애견미용실을 만나는 게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여행상품이나 인프라 관심도 지속 증가 추세로, 최근 전용전세기 상품을 비롯해 특화 콘텐츠 호응도 높은 편"이라면서 "동물병원 진료비 상승 요인도 완화하겠지만 더불어 반려동물 호텔 조성 등 연관산업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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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미만 시설, 제1종 근린생활시설 분류
아파트·상가 등 관련 인프라 조성 가능해져
생활변화상 등 고려.. "연관산업 활성화 기대"
제주, 산업 육성 '속도'.. "제도 기반 확충"
앞으로 사는 곳 근처에서 반려동물 병원이나 애견미용실을 만나는 게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상가 등 전용주거지역에도 동물병원이나 미용실, 반려견 유치원 같은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게 가능해지게 됐습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는데 따라 정부가 입점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 국토부, 건축법 개안안 입법 예고.. “용도 정비, 정보제공 확대”
오늘(12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의원, 미용원 그리고 소규모 공공업무시설 등과는 달리 동물병원이나 동물미용실, 반려견 호텔, 훈련소·유치원 등은 규모 상관없이 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입점 가능한 곳이 한정돼 있습니다.
전용주거지역에는 들어설 수 없고 일반주거지역엔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허용한 때만 자리 잡을 수가 있습니다.
개정안은 300㎡ 미만 동물병원과 동물미용실의 경우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해 입지 가능 지역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법이 시행되면 전용주거지역, 일반주거지역에 이들 반려동물 관련 사업장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이후 공포·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개정 취지는 소규모 동물병원 등과 같이 국민들의 수요에 맞춰 건축물 용도를 정비하고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연관산업 2027년 6조 원 성장 기대.. 지역 제도 개선 '속도'
반려동물 인구는 날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638만 가구로 1년 전에 비해 47만 가구가 증가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경우,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15년 1조 9,000억 원 규모이던 게 올해 4조 5,78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까지 성장세를 점쳤습니다.
제주의 경우도 제도 인프라 등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내 동물 등록 마릿수는 2018년 2만 3,264마리에서 2022년 5만 3,029마리로 2.3배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관련 업체도 2018년 155곳에서 지난해 2배 수준 늘면서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시장 규모와 가치가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또한 지난해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체 조사를 통해 200곳의 업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제공하고 있고 올해도 신규 업소를 추가 발굴하며 기반시설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관 산업의 체계적 육성 차원에서 '제주자치도 동물 보호 및 복지 조례'에 근거를 마련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시행했던 만큼, 국토부 개정안은 제도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여행상품이나 인프라 관심도 지속 증가 추세로, 최근 전용전세기 상품을 비롯해 특화 콘텐츠 호응도 높은 편"이라면서 "동물병원 진료비 상승 요인도 완화하겠지만 더불어 반려동물 호텔 조성 등 연관산업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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