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7주년 송기섭 진천군수, 도시 체질 혁신적 변화 견인
[더팩트 | 진천=이주현 기자] 오는 14일로 취임 7주년을 맞는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그간 농촌 이미지에 갇혀 있던 진천군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보궐선거 당선에 이어 줄곧 진천군수를 해오면서 집중해온 우량기업 유치 노력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인구증가율, 고용률, 평균 급여 상승 등 주목받는 도시로의 성장은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12일 <더팩트> 기자와 만남에서 송 군수는 "내 고향 진천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장기화, 그로 인한 경제위기,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연속적인 위기 속에서 군민들의 일상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 진천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 도시 체질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며 "9만 진천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한 걸음씩 내딛다 보니 철도와 인구, 경제의 기적이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그간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2015년 첫 보궐선거에 나서기 전 진천군의 지속 발전을 위한 철도건설을 주장했던 것을 꼽았다.
송 군수는 "당시에는 황당하다, 현혹한다, 허무맹랑하다는 등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하지만 국토교통부 재직 시절부터 진천군의 철도 건설 필요성과 가능성을 항상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었고, 실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철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2021년 수도권내륙선이라는 진천군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를 국가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었다"며 "군민들에게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진천군의 꾸준한 인구 증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군수는 "진천군의 성장 공식은 ‘생거진천형 선순환 구조’로 설명된다"며 "이 선순환의 시작은 투자 유치인데 이 씨앗이 잘 심어져야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정주여건 확충 등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력이 뛰어나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념했다"며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한화큐셀, SKC 등이 진천군에 둥지를 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은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을 가능하게 했고, 진천 군수직을 맡은 뒤로는 약 11조원의 누적액을 기록했다"며 "우량기업 유치로 창출된 수준 높은 일자리는 다른 지역 근로자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2022년 기준 71.5%라는 역대 최고 고용률을 만드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진천군의 미래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군수는 "모든 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진천시 건설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만들고 싶다"며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5만명 달성을 통한 진천시 승격을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해 금융과 서비스, 관광 등 산업군을 다변화한 투자유치 노력과 1만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도시의 외형적 성장과 지방자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환경, 사회, 투명 경영(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하며 정주환경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진천군은 지역 우량기업이자 선진 ESG 경영을 자랑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ESG 협약을 맺고 ESG 경영 노하우와 경험을 배우고,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ESG가 진천군정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양과 질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시 승격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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