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모래먼지로 황사위기경보…내일까지 공기질 최악
[앵커]
중국발 황사가 우리나라로 건너오면서 전국 공기 질이 크게 나쁩니다.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13일)까지도 공기가 많이 탁할 전망이라,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모래 폭풍이 쉴 새 없이 도로를 덮칩니다.
수북이 쌓인 모래를 삽으로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도심은 온통 주황빛으로 변했고, 건물은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대규모 황사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건너왔습니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오전 8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서울 186, 경기 211, 광주 431, 제주 519 마이크로그램으로 공기 질이 매우 나쁩니다.
평소 농도의 4배에서 8배 수준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에는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환경부도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내렸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도 우리나라에 머물겠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11일(화) 새벽부터 또 다시 다량의 황사가 발원하면서 12일(수)과 13일(목)에는 더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겠으나, 국내 영향 정도와 지속 시간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고농도 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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