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외국인 관광객 카드이용 증가율 '50.3%'…전국최고

무안=홍기철 기자 2023. 4. 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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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지역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하나카드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 해와 2022년 한 해 동안의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을 비교한 '시도별 카드 이용금액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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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지역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남은 50.3%가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제주 49.4%, 경북 39%, 세종 29.2% 등의 순이었다.'사진은 베트남 전세기 무안공항 첫 입국 행사 모습'/전남도
최근 전남지역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하나카드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 해와 2022년 한 해 동안의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을 비교한 '시도별 카드 이용금액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50.3%가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제주 49.4%, 경북 39%, 세종 29.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41.5%로 감소폭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 26.6%, 대구 24.9%, 인천 17.7%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 중 여수에서 사용한 외국인 카드 이용금액은 코로나 이전 대비 무려 94.5%가 증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 이전 대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국내 관광객 1억 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위해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해외 홍보에 나서고, 명품 숙박지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손님맞이를 철저히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남도는 국제관광 재개에 맞춰 태국, 베트남을 운항하는 전세기를 유치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3개국 단체 관광객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무사증 입국 허가 제도를 시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도 한몫했다.

이밖에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육대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대형 행사 개최가 예정돼 전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의 강점인 섬, 해양, 생태 등 청정 자연환경과 지역 특화 문화자원, 게미진 음식 등을 활용한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홍보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전남지역 관광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 연구에 따르면 전남지역 내외국인 관광객 수 증감률은 2019년 5.6%, 2020년 -6.4%, 2021년 4%였으나 2022년 12.8%가 상승했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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