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괴롭히고 싶어"..홍진호→클로이, 시간이 무기인 '더타임호텔' [종합]

박소영 2023. 4. 12. 13: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소영 기자] 또 두뇌 서바이벌? '더 타임 호텔'은 차원이 다르다.

12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티빙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더 타임 호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남경모 PD를 비롯해 홍진호, 황제성, 신지연, 존박, 래원, 클로이, 김남희, 김현규가 자리해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먼저 만났다.

'더 타임 호텔'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신선한 콘셉트의 미스터리 호텔 생존 게임이다. 출연진은 게임을 통해 상금으로 획득한 시간을 ‘타임 워치’로 관리하게 되고 남은 시간이 0이 되는 순간 체크아웃 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투숙객에게는 최대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남경모 PD는 “‘더 타임 호텔’은 시간을 재화로 사용하는 미스터리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두뇌 서바이벌이다. 투숙객들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서 시간을 상금을 얻게 되고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보유 시간이 0이 되면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게 된다. 최후의 1인은 최대 상금 3억 원을 얻게 된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니어스’를 시작으로 두뇌 서바이벌이 인기 많지 않나. 색다른 서바이벌이 어떤 게 좋을까 싶다가 시간과 호텔이 떠올랐다. 극한의 상황은 티가 나니까 호텔을 멋있게 지어놓고 괴롭히면 색다르지 않을까 싶더라. 24시간 내내 괴롭히고 싶었다. 오늘은 생존했다는 안도감을 빼앗고 싶었다. 장르적 쾌감과 멋있는 호텔에서 펼치는 시간 관리 능력이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서바이벌 대가’ 홍진호르르 비롯해 황제성, 존박, 모니카, 래원, 신지연, 김남희, 김현규, 클로이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투숙객들이 모였다. 이들은 8일간 합숙하며 두뇌전부터 스포츠전까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치열한 승패를 가렸다.

홍진호는 “워낙 서바이벌 게임을 좋아하는데 좋은 콘텐츠라 생소하고 신기하고 재밌었다. 게임을 잘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시간을 아껴 써야 하니까. 게임에서 만큼은 리드하고 월등하고 우월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싶더라. 나는 우승 경력자”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서바이벌 우승 경험이 많으니 기대에 따른 부담감이 컸다. 오랫동안 서바이벌 안 했으니 아무것도 못하고 떨어지면 어떡하나 부담감이 있었지만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콘텐츠에 도전하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부연했다.

황제성은 “내적갈등이 심했다. 이 친구들을 위해서 광대 짓을 해야 하나 내가 살기 위해 플레이어로 집중해야 하나. 간에 무리가 와서 보조제를 너무 많이 먹었다. 비타민을 하도 먹어서 소변이 노랬다. 두뇌 서바이벌을 보면 진중한 분위기로 많이 가는데 안 보던 분들도 재미를 느꼈으면 해서 라이트하게 갔다. 몰입하면서 즐거웠다. 1070 세대를 공략하고 싶다. 5화부터는 1090까지 간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지옥’ 출신인 신지연은 “평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팬이다. 기대도 되고 두려움도 있었다. ‘솔로지옥’이라는 리얼리티 합숙 예능을 경험하지 않았나. 감정과 마음을 얻은 프로그램에서 이번엔 시간을 얻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색다른 매력을 기대해 달라. 저는 거짓말, 배신을 하지 말고 깨끗하고 정직한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어필했다.

“저는 맑은 눈의 광인이다. 다른 출연자들이 무섭다더라. 무섭게 한 적도 없고 갈군 적이 없는데도. 공포를 담당했다. 몰입을 과하게 했다”는 존박은 “이렇게 길게 여운이 남는 방송은 없었던 것 같다. 많이 고생도 하고 즐겁게 촬영도 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래퍼 래원 역시 과몰입했다고. 그는 “너무 몰입해서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 사냥과 채집을 하며 쫓기며 살았던 원시시대가 매력적이지 않나. 이 안에서도 쫓기며 살았는데 원래 인생보다 아름다웠다. 저는 특히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시그니처 멤버 클로이는 “시그니처라는 그룹에서 7명의 멤버들과 함께 했는데 멋진 분들을 만나서 기뻤다. ‘더 타임 호텔’ 너무 즐거웠다. 막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을 하고 졸졸 따라다녔다. 힘든 게임을 한 만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으니까 꼭 봐 달라”고 외쳐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아나운서 김남희는 “제가 이렇게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이었나 싶더라. 근성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게임에 집중했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오래 살아남을까 연구했다. 추리소설까지 보면서 준비를 했다”고 뽐냈다.

배우 김현규 역시 “두뇌 서바이벌 애청자였는데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레고 두려움도 컸다. 직업이 배우니까 연기적인 측면에서 포커페이스를 잘할 것 같아서 게임에 임했다. 저는 여기저기서 탐색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 저도 서바이벌 예능을 다시 찾아보며 공부했고 가늠이 안 되니까 보드게임방도 가고 방탈출도 해 보고 몸으로 사전에 익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더 타임 호텔’에는 냉철한 계산과 판단이 필요한 두뇌전부터 몸으로 뜨겁게 부딪히는 스포츠전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등장할 전망이다. 또한 서바이벌 예능 특유의 비밀스러운 연합부터 예측불가 배신, 쫄깃한 반전까지, ‘타임 호텔’ 안에서 24시간 함께하며 저마다 생존 전략을 펼치는 고도의 심리전도 시청 포인트다.

남경모 PD는 “가장 첫 번째로 캐스팅 하고 싶었던 분이 홍진호였다. 나머지 분들은 신선한 얼굴, 다양한 재능을 봤다. 다양한 직업과 나이대의 출연진이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낯선 얼굴이지만 두뇌게임에 일가견이 있더라”며 출연자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래원은 “‘쇼미 더 머니’ 시즌을 다 합쳐도 ‘더 타임 호텔’을 이길 순 없다. ‘쇼미 더 머니’가 11개의 시즌을 했는데 ‘더 타임 호텔’ 기다리느라 2023년이 1/3이 흘렀다. 안 보면 말을 섞지 않겠다”고 외쳐 동료들을 흐뭇하게 했다.

국내 최초 미스터리 호텔 생존 게임 '더 타임 호텔'은 오는 12일 오후 4시, 티빙에서 1화부터 4화까지 동시 공개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티빙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