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 고전해도 92구로 7이닝 깔끔 삭제… 오타니 걱정은 사치였다

고유라 기자 2023. 4. 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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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무실점 쾌투로 팀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3번타자 투수로 나와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10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워싱턴 타자들을 공짜로 출루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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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무실점 쾌투로 팀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3번타자 투수로 나와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2-0 승리를 거두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타니는 시즌 2승(무패)째를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6이닝 무실점) 이후 3차례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0.47까지 떨어뜨렸다.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10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에이절스 선발투수 최다 기록. 종전은 놀란 라이언이 1972~1973년 기록한 9경기였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쾌투'라 부르기는 어려웠다. 오타니는 이날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워싱턴 타자들을 공짜로 출루시켜줬다. 92구 중 스트라이크가 55개, 볼이 37개였다. 중요한 것은 주자가 나간 뒤 흔들리는가였는데 오타니는 부담을 이겨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워나갔다.

오타니는 1회 알렉스 콜, 조이 메네시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뒤 키버트 루이스를 1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레인 토마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나 싶었지만 이후 삼진 2개를 빼앗으며 세 타자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4회초에는 볼넷과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에 몰렸다. 오타니는 마이클 차비스에게 이날 가장 빠른 99마일 공 2개를 던진 뒤 스위퍼로 배트를 따라나오게 하면서 유격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7회 1사 후 차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다음 타자 빅터 로블레스에게도 낮게 제구된 스위퍼를 던져 초구에 2루수 앞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8회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경기 초반 많은 에인절스 담당기자들이 오타니의 제구를 걱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렛 볼린저 기자는 2회 "오타니가 올해 선발 3경기에서 모두 3개 이상의 볼넷을 내줬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7회까지 92구로 마운드를 지키며 우려를 깨끗이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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