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센터 12일 재개관…박정자·손숙·김신록 등 토크 공연

장병호 2023. 4. 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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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연극 플랫폼 서울연극센터가 12일 재개관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단장을 마친 서울연극센터의 재개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준공될 연극창작지원시설까지 새로운 연극 전문 클러스터가 대학로 연극 인프라와 생태계에 선순환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로의 연극 벨트들을 잇고 순환시켜 '신(新)대학로 시대'를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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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허브…3년간 리모델링 공사
2층→4층 공간 확대, 연습실·스튜디오 설치
내달 31일까지 기획 프로그램 무료 진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연극 플랫폼 서울연극센터가 12일 재개관했다.

서울연극센터 전경.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학로 연극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2007년 개관해 연간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노후된 건물의 안전을 보강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왔다.

연면적 942.61㎡ 규모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2개 층만 사용하던 공간에서 지상 4층으로 공간을 곽장했다. 전 공간을 활용해 연극을 중심으로 시민과 연극인이 만날 수 있도록 조성했다.

1층은 별도의 로비가 없는 대학로 소극장들의 공공 라운지 역할을 한다. 방문객 누구나 공연 전 시간을 보내거나 대학로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연예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층은 연극인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연습, 회의,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 세미나실, 공유랩을 마련했다. 3층은 쇼케이스, 낭독공연, 전시, 교육,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재개관을 맞아 관객과 배우를 연결하는 ‘퇴근 후 공연 전’, 다양한 방식으로 희곡을 감각하는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 등 2개의 프로그램을 12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퇴근 후 공연 전’은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하는 연극인의 토크 프로그램이다. 관객의 퇴근과 연극인의 출근 사이 시간에 일과 연극, 연기와 삶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배우 강애심, 김신록, 박정자, 성수연, 손숙, 우미화, 이승준, 장영남, 정동환, 정원조, 황은후 등과 부새롬 연출 등 12명의 연극인이 출연할 예정이다.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는 13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펼쳐지는 희곡 중심 페스티벌이다.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희곡 47편을 전시, 낭독공연, 공개감상 등을 통해 감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신해연, 김주희, 전서아, 조소민, 나수민, 강동훈 작가 등 46명의 극작가가 참여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단장을 마친 서울연극센터의 재개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준공될 연극창작지원시설까지 새로운 연극 전문 클러스터가 대학로 연극 인프라와 생태계에 선순환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로의 연극 벨트들을 잇고 순환시켜 ‘신(新)대학로 시대’를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극센터 기획 프로그램의 관람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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