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선균 "이하늬, '파스타' 때부터 큰 배우 될 거라 예상"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킬링 로맨스' 주역 이선균이 배우 이하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4일 영화 '킬링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황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선균은 이번 작품으로 '파스타'(2010) 이후 이하늬와 13년 만에 재회,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극 중 황여래 남편인 조나단 나(영문명: JOHN NA)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나단 나는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자수성가한 재벌로서 높은 자존감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이날 이선균은 "'킬링 로맨스' 대본을 받고 이걸 어떻게 찍어야 하나, 솔직히 부정적인 게 컸다. 근데 이원석 감독님이 워낙 독특한 영화를 찍으시니까, 거절하더라도 저한테 왜 준 건지 궁금해서 미팅에 나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분 캐릭터가 정말 웃기다. 저를 띄워주려 하시고, 그렇게 1시간 동안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저는 미국으로 향했다. 그때 (이)하늬가 거의 출연할 것처럼 얘기가 나올 때라, 마침 미국 스케줄에서 만나서 '진짜 할 거냐' 서로 확인해 봤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이)하늬가 정말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나. 모든 걸 다 던져 연기하고, 코미디에 한 획을 그은 것 같다. '킬링 로맨스'는 하늬를 믿은 게 컸다. 함께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남다른 신뢰감을 표했다.
그는 "하늬가 현장 분위기를 너무 잘 잡아준다. 연기뿐만 아니라, 태도가 하이텐션이라서가 아니라, 좋은 에너지로 중심을 딱 잡아준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이선균은 "사실 '파스타' 찍을 때는 만나는 신이 많지가 않았다. 너무 힘들게 찍어내야 하는 현장이기도 했고. 당시 하늬가 드라마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잘하더라. 좀 지나면 큰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보다도 훨씬 더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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