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정인호, 공동 4위 비결은 힘든 동계훈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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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하고 오랫동안 힘들게 소화했는데 그게 결과로 나오는 거 같다."
정인호는 "우리가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하고 오랫동안 힘들게 소화했는데 그게 결과로 나오는 거 같다. 체력 훈련과 기초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 공격이 화려한 팀이 아니라서 기본을 연습하니까 내용도 좋아졌다"며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체력이 좋아지니까 슛을 쏠 때 몸이 가벼워서 슛 성공률도 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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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3승 2패를 기록해 공동 4위다. 현재 흐름이라면 명지대는 처음으로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는 게 명지대가 선전하는 비결 중 하나다. 그 중에 정인호(190cm, F)는 평균 12.8점 2.4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5.3%(12/34)를 기록 중이다. 중앙대와 두 번째 경기에서만 7점에 그쳤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정인호는 2학년 때부터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한 자리 득점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대학농구리그부터 두드러진다.
정인호는 “우리가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하고 오랫동안 힘들게 소화했는데 그게 결과로 나오는 거 같다. 체력 훈련과 기초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 공격이 화려한 팀이 아니라서 기본을 연습하니까 내용도 좋아졌다”며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체력이 좋아지니까 슛을 쏠 때 몸이 가벼워서 슛 성공률도 올랐다”고 했다.
명지대가 전반적으로 3점슛 성공률이 올랐는데 그 밑거름에는 가드들의 타이밍이 맞는 패스와 준 해리건의 골밑 활약이 있다.
정인호는 “경기 들어가기 전에 각자 욕심을 부리지 말고 기회인 선수에게 패스를 주자고 가드와 해리건에게 이야기를 하며 강조한다. 다같이 고르게 득점하고, 기회도 많이 난다”고 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는 2013년부터 팀당 경기수를 22경기에서 16경기로 줄였다. 현재는 팀당 14경기를 치른다. 명지대는 경기수가 줄어든 2013년 이후 한 시즌 최대 6승 이상 거둔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는 6승뿐 아니라 첫 5할 승률(7승)까지 넘본다.
정인호는 “내가 주장일 때 동료들이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4학년 때 좋은 기회가 와서 다행이고, 초반에 좋다고 안주하지 않고 동료들과 다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명지대가 달라진 부분 중 하나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다. 이 덕분에 패할 경기도 이겼다.
정인호는 “작년에는 뒷심이 없었다. 올해는 선수들이 처음부터 이기는 경기를 하니까 지고 있어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했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지난해까지 경기 중 작전시간을 부르면 안 되는 걸 많이 언급했다면 올해는 해야 할 것을 더 많이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좋아진 것이다.
정인호는 “식스맨도 좋은 자원이 들어와서 각자 욕심을 안 부리고,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것만 하면 좋은 경기를 한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는 좋은 흐름이지만, 남은 경기까지 잘 치러야 한다.
정인호는 “솔직히 우리 조(경희대, 상명대, 중앙대)가 좋게 나와서 많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다른 조의 팀들은 우리보다 잘 한다. 기본부터 강조해서 열심히 한다면 다른 팀들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인호가 명지대를 첫 플레이오프로 이끈 주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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