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측 "클럽·졸피뎀은 가짜뉴스"… 경찰 조사 결과에 쏠린 눈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측이 클럽 목격담부터 졸피뎀 투약 의혹까지, 근거 없이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칼을 빼들었다.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두고 연일 연예면과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충무로 대표 청춘 스타였던 입지만큼이나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몰고온 파장이 연예계를 덮쳤다.
현재 유아인은 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 4종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프로포폴을 73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까지 더하면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5일 공항에서 유아인을 상대로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검사에서 프로포폴 뿐만 아니라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유아인은 서울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았다. 조사가 끝난 뒤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서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면서 사건 발생 약 50일 만에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 조사 이후 유아인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특히 경찰이 유아인의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11일 국민일보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유아인의 공범에 모델, 방송인 등 연예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이 일행과 함께 지난해 10월 이태원의 클럽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기 시작했다. 유아인 일행은 이태원 일대에 위치한 클럽들을 방문하며 담배 형태의 무언가를 태웠는데, 클럽 내에서는 “일반적인 담배 향과는 냄새가 다르다”며 수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같은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 수사대가 유아인이 졸피뎀을 과도하게 사용한 정황을 포착, 이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담에 이어 졸피뎀 과다 투약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점입가경을 이뤘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배우 유아인 관련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다만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및 확산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UAA는 앞서 전날 보도된 ‘유아인이 모델, 방송인과 이태원 클럽을 들락날락하며 마약 투약을 의심할 만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언급하며 "해당 기사는 오직 제보자의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됐다. 어떤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으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통해 마치 (유아인이) 매주 클럽에서 마약류를 접한 모양새가 됐다. 매체가 어떤 방식으로 제보자의 주장을 검증했는지 묻고 싶다. 대형 언론사의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큰 유감을 표하며 이에 법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졸피뎀 과다 복용 의혹에 대해서는 “유아인이 오랜 수면장애로 해당 성분(졸피뎀)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건 사실이지만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된 상태다. 더군다나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UAA는 “유아인 씨가 받고 있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보다 더 명백한 사실관계를 전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는 수사 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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