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46만9000명 늘었지만… 60세 이상 빼면 7만8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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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며 10개월만에 둔화세가 멈췄다.
다만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5개월 , 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7만8000명 줄어든데다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고용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50대의 경우도 지난해 9월 16만6000명에서 증가폭이 감소세가 지속돼 지난달 취업자 수 5만명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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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며 10개월만에 둔화세가 멈췄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으로 대면활동이 늘고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집행이 고용시장에 다소나마 훈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5개월 , 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7만8000명 줄어든데다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고용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인 청년층과 중추인 40대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9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40대는 6만3000명 줄어들어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청년층은 고용률도 46.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경기 위축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계속해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4만9000명이 줄어들었다. 도소매업 종사자도 지난달 6만6000명 줄어들며 4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마스크 해제 및 온화한 계절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50만명 증가하며 25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달(38만명)과 비교해 증가폭 또한 확대됐다. 특히 보건복지(18만6000명), 숙박음식(17만7000명)업 종사자가 늘어난 것이 증가폭 확대에 주효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3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내렸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관리하는 동시에,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노력 등을 통해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글로벌 금융 불안의 실물경기 파급 가능성 등으로 인해 향후 취업자 수 증가폭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4차 일자리 TF 회의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일자리가 필요한 분들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에 99만40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직접일자리사업 실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뿌리산업・보건복지업 등 주요 산업현장의 구인난이 심각하다”며 ”이번 논의 내용을 구체화해 빈일자리 해소방안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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