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교육감 공약이행 검증 청소년 평가단 모집

기사내용 요약
오는 24일까지 신청 접수, 최종 30명 선발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민선 5기 임태희 교육감이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들에게 내걸었던 공약을 청소년이 검증하는 평가단을 구성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4일까지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청매실)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다.

청매실은 청소년이 주도해 교육정책을 검증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만 19세 미만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교밖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도내에 거주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임 교육감이 약속한 학교와 학생 관련 공약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교육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선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단순히 느낌이나 소감에 머무는 평가가 아닌 제대로 공약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매니페스토 실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교육청이 청매실을 구성하면 기존에 학부모를 포함한 시민평가단과 교사로 구성된 내부평가단에 더해 교육 3주체가 모두 경기교육 정책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청매실이 좀 더 폭넓은 시각에서 정책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시민평가단 정책 회의에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접수 마감은 이달 24일까지 방문·우편·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민·교사평가단의 무작위 추첨과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한다.

실천단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감 위촉장과 수료증을 전달하며 활동 우수자에 대해 시상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및 각급 학교로 안내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도교육청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청소년들이 정책 회의와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있는 교육활동이 될 것"이라며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의 목소리가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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