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승'의 소중함, 염경엽 감독은 2019년 '악몽'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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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차이가 결국은 나중에 순위를 가른다. 그 소중함을 나는 누구보다도 분명히 알고 있다."
경기 중 미스 상황이 나오자 강한 리액션을 보여 화제가 된 염경엽(54)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9일 잠실 삼성전에서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그 한 경기 차이가 결국 나중에 승패를 가르는 거다"며 "그 소중함을 나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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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미스 상황이 나오자 강한 리액션을 보여 화제가 된 염경엽(54) LG 트윈스 감독. 4년 전 자신이 겪었던 '참사'의 아픔 때문에 더 민감했는지도 모른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9일 잠실 삼성전에서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몇 차례 벤치와 선수 간 사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8회 말 2사 2, 3루에서 LG는 2루 주자 김현수가 길게 리드를 가져가며 견제를 받으면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으로 들어오는 작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문성주가 귀루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바람에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염 감독은 "모든 잘못은 나와 코치들에게 있다. 선수들은 잘못이 없다"면서 "결국 우리가 가르치고 지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하나도 화가 나지 않는다. 코치들와 나 자신에게 화가 날 뿐이다"고 말했다.
당시 플레이에 대해 하나하나 복기를 한 염 겸독은 "우리가 잘못을 해서 득점을 못한 상황이다. 그 경기 졌으면 어떡할 것이냐. 그런 조그만 미스가 승부처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경기를 만약 졌다고 생각해보라. 6승 2패와 5승 3패는 천지차이다. 키움과 2차전(4월 5일 고척, 1-2 패)도 마찬가지다. 2-1로 이겼다면 7승 1패다"고 말했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염 감독은 "저에게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1승, 1승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면서 "그런 (미스 플레이를) 화 안 내고 넘어갔기 때문에 분위기가 떨어졌고, 결국 포스트시즌까지 그 분위기가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승의 소중함은 정말 크다"고 다시 강조한 그는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집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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