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금리 조정 적당히" 지적에…금감원장 "한은과 긴밀히 소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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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생금융'을 위한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을 비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은행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수장 4인방이 모인 비공개회의에서 금융당국의 은행권 금리인상 자제령을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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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생금융'을 위한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을 비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은행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미세금리 조정이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한은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수장 4인방이 모인 비공개회의에서 금융당국의 은행권 금리인상 자제령을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생금융'을 이유로 시장금리를 억누르는 정책이 일시적으로 취약계층의 고통을 완화할 순 있지만, 긴축효과를 반감시켜 되레 고통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그 발언의) 뉘앙스가 그렇게 그냥 정리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정기적으로 주요 경제금융수장들이 모여 통화·금융정책에 대한 시각을 교환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아예 다른 입장에서 금융당국의 정책이 취해졌다고 보기엔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금리 추이를 보면 기업의 경우 비우량물의 시장조달이나 금융 대출 조건이 매우 안 좋다"며 "가계 역시 상생금융의 노력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 안정 과정에서 지나친 가계 구조조정으로 채무불이행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사례 등은 또다른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런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금융당국의 감독권한은 없지만 최근 부동산PF 부실우려가 커지는 새마을금고 현황에 관해 "행안부 소관이지만 우리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 챙겨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른 업권에 준하는 형태로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관리현황을 챙겨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좀 더 잘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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