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재외동포청 성공 尹정부 성공"…박진 "권익보호 최선"

김석기 "재외동포기본법 4월 중 반드시 본회의 통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균진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오는 6월5일 출범할 재외동포청과 관련, "재외동포청의 성공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청기본법 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정부의 예산 편성을 적극 뒷받침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당·정 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은 말뿐 아닌 실천으로 750만 재외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자 염원을 이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청 설립과 함께 법적인 뒷받침 필요하다는 점에서 재외동포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이 기본법에는 동포정책의 기본사항을 규정하고 정책 추진기관으로서 재외동포협력센터의 설립 근거를 마련해야 하며 또 재외동포재단 해산됨에 따른 일시적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안전장치 마련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재외동포청 설립으로 750만 재외동포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권익 증진이 있으려면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정부가 적정 수준의 예산 편성을 편성하도록 국회에서 적극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위원회 간사이자 당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도 재외동포기본법에 대해 "지금 외통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고 오늘(12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라며 "4월 중 반드시 본회의를 통과시켜서 6월5일 재외동포청 출범에 맞춰 모든 준비에 차질이 없게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재외동포청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당정협의 결과를 포함해 재외동포의 편의성과 업무효율성, 상징성, 지방균형발전 등 제반사항을 종합해서 재외동포청 소재지가 조속히 결정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외동포청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 재외동포청 직원 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적시에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시에 외교부는 그간 동포재단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궁극적으로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이에 대한 당정 차원의 방안도 공감대 얻고자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재외동포청 출범에 맞춰서 재외동포기본법이 제정된다면 재외동포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 외통위에서 이 안건을 다루게 돼 있는데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재외동포기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장과 의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적정 규모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교부는 국가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재외동포 권익을 보호하고 이들이 대한민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에서는 박 의장과 김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이만희 의원,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 장관과 조구래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최영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등이 자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