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韓 수출 급반등 어려워…경기진작, 재정 역할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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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수출·소비·투자 등 여러 변수들을 보고 당초 전망수치가 (그대로) 갈 수 있을지를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IMF가) 한국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가 지난해 4분기 수출이 마이너스가 나오고 최근 수출 동향 등을 감안해서 (하향 조정한 것)"이라며 "수출 등 대외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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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성장률 2%p↓…추경호 "수출 등 영향"
"수출 플러스 전환 시간 걸려…하반기 서서히 회복"
"아직 물가안정 우선해야…전반적으로 하향 추세"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낮췄다. IMF는 지난해 7월(2.1%), 10월(2.0%), 올해 1월(1.7%)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네 차례 연속으로 전망을 내렸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IMF가) 한국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가 지난해 4분기 수출이 마이너스가 나오고 최근 수출 동향 등을 감안해서 (하향 조정한 것)”이라며 “수출 등 대외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당분간 수출이 크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가 아직 높고 성장의 반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서민 측면에서 힘든 부분이 많다”면서 “수출이 플러스로 가는 건 시간이 훨씬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달 1~10일 수출도 14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이 급반등하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나아지지 않을까 싶고, 무역 적자폭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반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해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IMF 전망에 따르면 선진국 등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올해보나 내년이 덜 좋은데 한국은 올해 1.5%, 내년 2.4%로 지금보다 내년이 좋다는 얘기”라며 “‘하고(下高)’가 뚜렷하게 리바운드하기보다는 서서히 (회복)하겠지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수출 감소세, 고금리 여파 등 대내외 악재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책 기조를 물가 안정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아직까지는 물가 안정을 놓쳐선 안 된다”이라며 “경기진작의 제1수단은 통화신용 정책인데,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금리동결을 한 것도 연장선상”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경기진작에 대한 재정당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재정은 그 영향이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최근 물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하향세로 간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흔히 말하는 1~2% 물가까지 가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기대심리를 캄다운(Calm down)시켜야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물가가 안정됐으니 가격을 더 올릴 필요가 없겠다 하고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전날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작심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부채, 가계부채, 부동산 폭등, 대외요인 등 그동안 쌓였던 구조적 문제들이 있어 가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많지 않다는 취지였다”면서 “는 “비판만 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 우리가 짐을 안은 만큼 그걸 풀어나가는 것도 우리 경제팀의 역할”이라고 해명했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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