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금융 불확실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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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달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폐쇄된 사태에 대해 "미국 금융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리스크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금융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미국의 성장률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및 국내 성장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금융불안이 확산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연준이 긴축기조를 다시 강화하는 경우에도 한국의 경제 성장 및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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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한국은행은 지난달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폐쇄된 사태에 대해 “미국 금융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리스크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금융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통화정책으로 금리수준이 높게 유지되고 금융불안이 확산할 경우, 현지 금융권에 돈줄이 말라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은 ‘금리인상 이후의 미국 경제상황 평가 및 시사점’ 리포트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관계자는 “최근 SVB 사태 등 미국의 금융불안은 당국의 신속한 정책 대응으로 비교적 잘 통제됐다”며 “그러나 향후 금융불안의 전개 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유자산 가치가 하락한 금융기관과 상업용 부동산의 취약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기관 규제가 강화되고 관련 업종에서의 신용긴축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금리수준에 더해져 향후 미국경제를 더욱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융불안에 따라 신용공급이 제약되는 경우 올해 미국성장률을 0.2%포인트(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불안이 보다 심화될 경우, 미국성장률을 0.3%p 추가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반대로 금융불안이 완화되어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연준의 긴축기조가 강화될 경우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강화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미국의 성장률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및 국내 성장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금융불안이 확산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연준이 긴축기조를 다시 강화하는 경우에도 한국의 경제 성장 및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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