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연장 근로제 개편 절실…연간 3개월, 2주 미만 지속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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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및 연구개발 업종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개편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년 중 3개월 가량, 2주 미만 지속되는 연장근로를 가장 많이 원했다.
특히 비제조 중소기업(21.0%)보다 제조 중소기업(40.1%)이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배 가량 높았다.
연장근로가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1년 중 3개월 가량, 2주 미만 지속되는 연장근로를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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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제조 및 연구개발 업종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개편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년 중 3개월 가량, 2주 미만 지속되는 연장근로를 가장 많이 원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유지될시 주 최대 근로시간은 노사합의를 전제로 주 60시간이 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부터 7일까지 중소기업 53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년간 중소기업 3곳 중 1곳(31.2%)는 주 12시간 이상 연장 근로가 필요했던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비제조 중소기업(21.0%)보다 제조 중소기업(40.1%)이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배 가량 높았다.
제조업 중에서도 설치·정비·생산 업종 중소기업의 경우 10개사 중 8개사(87.4%)가 연장 근로 단위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구·개발·공학기술(39.7%) △미용·여행·숙박·음식(25.2%) △판매·영업(2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장근로가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1년 중 3개월 가량, 2주 미만 지속되는 연장근로를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근로 필요 경험이 있던 중소기업 10개사 중 4개사(41.7%)는 연간 3개월 정도는 연장 근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3개월'(30.4%), '1개월 미만'(28.0%)이 그 뒤를 이었다.
연장근로 지속 기간의 경우 '1주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그 뒤로 '1주 이상 2주 미만'(22.0%),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16.1%) 순이었다.
중소기업 10개사 중 6개사(65.7%)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유지될시 주 최대 근로시간은 60시간이 적절하다고 봤다. 한도 없이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28.8% 나왔다.
이들은 주 최대 근로시간 한도가 60시간으로 설정되면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완화 (78.8%)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처벌을 과태료로 전환(52.3%) △외국인력 도입 쿼터 및 배정 한도 폐지(36.5%) 순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은 법 위반을 감수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산업 다양성, 인력수급 동향 등을 고려할 때 근로시간 유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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