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집권 위태로운 에르도안… ‘축구스타 영입설’ 솔솔[Global People]

김선영 기자 2023. 4. 1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선과 총선을 한 달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글로벌 제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우겠다"고 서방에 날을 세우며 승리를 위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는 '튀르키예의 간디'라고 불리는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공화인민당(CHP) 대표가 야권의 단일 대선 후보로 추대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피플
‘외질’ 통해 분위기 반전 모색
서방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도
1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가 앙카라 한 경기장에서 열린 정의개발당(AKP) 선거운동본부 발족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대선과 총선을 한 달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글로벌 제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우겠다”고 서방에 날을 세우며 승리를 위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기몰이를 위해 축구 스타 메수트 외질을 총선 후보로 내보낼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11일 프랑스24·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경기장에서 집권 여당 정의개발당(AKP)의 공약 등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슬람 세계 전체가 5월 14일(대선·총선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쿠데타 음모자들과 세계적 제국주의자들에 맞서 튀르키예의 새 장을 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는 그는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과 최근 경제위기 등을 의식한 듯 “튀르키예가 다시 정치·경제적 속박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계속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경제팀이 새 내각을 맡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튀르키예의 간디’라고 불리는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공화인민당(CHP) 대표가 야권의 단일 대선 후보로 추대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클르츠다로울루 후보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역전을 위해 축구 스타 외질을 총선 후보로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튀르키예 이민자의 후예로 독일 국가 대표로 뛴 외질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친분을 과시해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