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부작용 우려에… 미국, AI규제안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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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같은 AI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편 롭 조이스 미국 국가안보국(NSA) 사이버안보국장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챗GPT 등 AI가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피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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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할 찾는 여론수렴 돌입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같은 AI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챗GPT가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며 윤리와 정확성 등에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AI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관리국(NTIA)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I 시스템 규제안에 대한 여론 수렴(RFC·Request For Comments)에 나선다고 밝혔다. AI 시스템이 의도대로 작동하는 동시에 해악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사용되기 위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검토한다는 취지다. 앨런 데이비드슨 NTIA 청장은 “우리가 AI의 잠재적인 후과와 피해에 대응할 때에만 AI 시스템이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며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 이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NTIA는 의견 수렴 이후 정책 권고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바이든 행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의견 수렴 기간은 연방관보 게시일로부터 60일이다.
한편 롭 조이스 미국 국가안보국(NSA) 사이버안보국장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챗GPT 등 AI가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피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조이스 국장은 ‘챗GPT 등 AI가 피싱 메시지를 훨씬 더 잘 설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저도 전적으로 그렇게 믿는다”면서 “(챗GPT가) 가까운 시일 내에 ‘슈퍼 AI 해커’가 되진 않겠지만 AI를 사용하는 해커들을 그렇지 않은 해커들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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