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가 보내온 ‘달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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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12일)로 임무 수행 102일째를 맞았습니다.
하루 12바퀴씩 달 주위를 돌며 여러 가지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엔 달의 뒷모습을 찍어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KBS는 다누리 특집 페이지(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에서 다누리의 달 탐사 과정과 임무 수행 모습을 자세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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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12일)로 임무 수행 102일째를 맞았습니다.
하루 12바퀴씩 달 주위를 돌며 여러 가지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엔 달의 뒷모습을 찍어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이 사진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의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3월 24일에 찍은 사진들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1,000회 공전한 날에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합니다.
■다누리가 담은 달의 뒷모습은?…크레이터·봉우리까지 '선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달의 뒷면' 영상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달 지표면에 움푹 파인 큰 구덩이 모양 지형인 '크레이터'와 크레이터 안에 우뚝 솟은 봉우리까지 선명하게 담겨있습니다. 이런 고해상도 영상은 향후 달 지표의 구성 성분이나 크레이터 내 봉우리의 형성 과정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①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3월 22일 촬영)
치올콥스키 크레이터는 달의 반대쪽 면에 위치한 대형 충돌구로 러시아 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러시아 루나 3호에서 처음 발견했고, 여러 미국 달 궤도선과 아폴로 계획의 우주비행사에 의해 촬영된 적이 있습니다.
② 슈뢰딩거 계곡(3월 24일 촬영)
슈뢰딩거 계곡은 달 뒷면의 슈뢰딩거 충돌구 주변의 길이 320km, 폭 8~10km의 계곡입니다. 이 계곡은 슈뢰딩거 충돌구가 생성될 때 함께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긴 계곡 형태의 지형은 달의 조석력 등에 의해 여러 개로 쪼개진 작은 운석 무리가 줄지어 동시에 충돌하면서 생성된 것으로, 사슬형 충돌구 (Crater Chain)라고 불립니다.
③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3월 24일 촬영)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는 달 뒷쪽의 북위 31도 부근에 위치한 직경 약 23km의 분화구입니다. 분화구 주변 테두리는 후속 충격에 의해 모양이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크레이터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핵 연쇄반응을 이론화한 레오 실라르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광시야편광카메라가 관측한 비흐만 크레이터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광시야편광카메라 촬영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토양의 입자크기와 조성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특징이 달라지는 것을 이용해, 달 표면 편광영상으로 표토입자 크기 및 조성을 알아내기 위해 개발한 탑재체입니다.
이번 촬영 영상에서는 파장, 편광 필터의 종류에 따라 밝기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달 표면의 입자와 조성 분포 연구를 위한 충분한 역량을 확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흐만 크레이터는 최대 직경 약 62km의 작은 원형 그릇 모양의 달 충돌 분화로,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비흐만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KBS는 다누리 특집 페이지(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에서 다누리의 달 탐사 과정과 임무 수행 모습을 자세하게 전달합니다.
한국항공연구원의 다누리 홈페이지(www.kari.re.kr/kplo) 에서도 다누리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관측자료,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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