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도 휘청… 한국경제 ‘상저하고’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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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령층을 제외하면 7만8000명이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2023년 3월)'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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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일자리 3개월째 줄어
40대 취업 9개월 연속 감소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5개월 내리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령층을 제외하면 7만8000명이 감소했다. 수출과 내수부진에 이어 고용지표에도 ‘빨간등’이 켜지면서 당초 정부가 예상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흐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커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2023년 3월)’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4만9000명)가 석 달째 줄었고, 도소매업(-6만6000명)과 건설업(-2만 명) 등도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적 영향을 받는 제조업·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둔화 요인이 혼재돼 있어 (향후 고용 전망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늘었으나 이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줄었다. 50대(5만 명)와 30대(2만4000명)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20대 이하(-8만9000명)와 40대(-6만3000명)에서 감소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줄었다.
무역수지가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소비와 고용에까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한국경제 전망도 암울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내렸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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