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키' 될 수 있는 LG 김준일, 그가 중요하게 여긴 3가지는?

손동환 2023. 4.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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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200cm, C)은 다가올 4강 플레이오프에서 3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창원 LG는 지난 3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이룬 성과.

아셈 마레이(202cm, C)가 2쿼터에 부상 이탈했음에도, LG는 원하는 결과를 이뤘다. 다른 외국 선수인 단테 커닝햄(203cm, F)이 30분 8초 동안 3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마레이를 완벽하게 대체했기 때문이다.

커닝햄의 파트너인 국내 빅맨도 잘 버텼다. 김준일(200cm, C)도 그 중 한 명이다. 15분 23초만 뛰었지만, 15점 3리바운드 1스틸로 LG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준일은 “순위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또, 6라운드 들어, 개인적으로 부담을 느꼈다. 여러 생각들을 정리했고, 원래 했던 것들을 다시 하려고 했다. 내가 더 보여줘야 했던 경기이기도 했다”며 현대모비스전의 의미부터 돌아봤다.

그 후 “작년부터 현대모비스 빅맨진한테 밀려서, 현대모비스에 진 경기가 많았다. 마레이가 빠진 가운데, (내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몸싸움과 림 어택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고, 무엇보다 경기에 몰두했던 것 같다”며 현대모비스전 경기력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LG는 3월 29일 정규리그 종료 후 2주 가까이 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마레이를 대체할 외국 선수로 레지 페리(203cm, F)를 영입했고, 김준일은 페리와도 뛸 준비를 해야 한다.

김준일은 “새로운 외국 선수랑 호흡을 맞췄고, 빠른 농구를 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마레이가 없기 때문에, 너가 정규리그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의 말씀에 맞게 체력적으로 준비를 했다”며 10일 넘게 준비했던 점을 설명했다.

준비사항을 설명한 김준일은 “앞서 계속 말씀드렸지만, 마레이가 없다.(웃음) 마레이는 그 동안 리바운드와 도움수비, 토킹 등을 해줬다. 또, 국내 선수들이 뚫렸을 때, 마레이가 보이지 않게 커버했던 것도 많다. 이제는 그런 게 없다. 마레이가 했던 걸, 팀원들 모두가 대신해야 한다”며 정규리그와 달라진 점을 덧붙였다.

한편,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상대한다. SK는 6라운드 전승에 6강 플레이오프 전승을 달성했다. 12연승을 달리는 팀.

SK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가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해결 능력이 SK의 상승세를 주도했기에, LG는 두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

김준일은 “오펜스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다. (6강 플레이오프로 한정했을 때) 평균 15개를 잡은 것 같다.(실제 평균 수치는 13.3개였다) 리바운드 1개를 1점으로 환산하면, 최소 15점은 챙길 수 있다. 수비 리바운드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SK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먼저 이야기했다.

이어, “SK도 우리도 속공 즐겨하는 팀이다. 두 팀 모두 턴오버를 많이 하는 이유다. 그래서 속공 마무리가 정확한 팀이 좋은 경기력을 할 거라고 본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팀은 힘들게 경기할 거다”며 속공 마무리 능력을 강조했다.

계속해 “나 같은 경우, 워니와 매치업될 확률이 높다. 워니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도움수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워니가 최근 3~4년 중 가장 패스를 잘한다. 또, (최)부경이형이 절묘한 곳에서 득점 기회를 노린다. 그래서 우리가 도움수비를 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야 한다”며 워니 대처법을 덧붙였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쉴 수 있는 시간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마레이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고, SK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준일은 여러 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 가지 틀로 묶으면, ‘집중력’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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