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폭 늘었지만...제조업·청년층은 감소세
직전 달보다 취업자 늘어난 건 열 달 만
20대 이하 8만 6천 명 줄어…다섯 달째 감소세
제조업 4만 9천 명 줄어…2021년 8월 이후 최대
경기 둔화에도 외부 활동 늘어 취업자 증가 폭↑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 명 넘게 늘어 열 달 만에 직전 달보다 증가 폭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줄었고, 제조업에서도 석 달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통계청입니다.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0만 명 넘게 늘었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22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 9천 명 늘었습니다.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보다 15만 명 넘게 많습니다.
이렇게 직전 달보다 취업자 증가 규모가 늘어난 건 열 달 만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 지난달 반등한 건데요.
60살 이상 취업자 증가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60살 이상 취업자는 54만 7천 명 늘어 2020년 2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60대 인구가 늘고 있는 데다, 보건복지 등 취업자가 늘어난 산업군에 고령층이 분포한 것을 꼽았습니다.
[앵커]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연령이나 산업별로 보면 마냥 반길 수 없는 상황이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60살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늘었지만, 다른 연령대는 부진했습니다.
20대 이하 청년층은 8만 6천 명이나 줄어 다섯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40대도 6만 3천 명 줄면서 9개월째 취업자 감소가 계속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고령층이 집중된 보건·복지업이나 숙박·음식점업은 늘었지만,
제조업은 4만 9천 명 줄어 석 달째 감소세입니다.
특히 이런 감소 폭은 2021년 8월 7만 6천 명 이후 최대인데, 그만큼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수출 감소에 따른 경기 둔화에도 돌봄 수요나 외부 활동이 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직전 달보다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고용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내수 활성화 대책 등으로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 수 있지만,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는 줄 수 있어 증감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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